뉴욕시립대 독립형 의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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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학·석사 통합과정 세분화
석·박사·레지던트 과정 추가

뉴욕시립대(CUNY)가 의료 인력 확대를 위해 독립형 의과대학을 신설할 계획이다.  

19일 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CUNY 마토스 로드리게스 총장은 성명을 통해 “CUNY 의과대학은 소외된 지역사회의 의사 수를 늘리고 의료 분야의 오랜 불평등을 해소해 왔다”며 “이제 그 범위를 넓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독립형 의과대학 신설 계획의 일환으로 할렘의 시티칼리지는 CUNY 의과대학을 대학원으로 분리해 석·박사 과정 및 레지던트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CUNY 의과대학 프로그램 학생들은 해밀턴하이츠캠퍼스에서 7년짜리 학·석사 통합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했는데, 이를 세분화해 독립형 의과대학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드리게스 총장은 “이를 통해 지역 의료 인력을 다양화하고, 소외된 지역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2025회계연도 말까지 독립형 의과대학 신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CUNY 측은 “언제부터 더 많은 지원자를 받을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CUNY는 지원자 풀을 넓히기 위해 입학 절차에서 의과대학 입학시험(MCAT)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멘 그린 CUNY 의대 학장은 “제도적인 장벽을 없애고 총체적인 입학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MCAT을 활용하지 않고도 훌륭한 의사를 배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