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초등학생, 수학 점수 ↑· 영어 성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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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ES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공개  
수학 평균 성적 230점, 2022년 대비 8점 상승 
독해 점수 2점 떨어졌지만 ‘능숙’ 비율은 증가 

뉴욕시 초등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4학년 초등학생들의 지난해 수학 시험 평균점수는 300점 만점에 230점으로, 직전 평가연도인 2022년(222점) 대비 8점 상승했다. 

 수학 실력이 ‘능숙함(Proficient)’ 수준에 도달한 학생 비율 역시 늘어났다. 지난해 수학 실력이 ‘능숙’ 수준 이상으로 나타난 4학년생은 전체의 33%로 2022년(23%) 대비 10%포인트 늘었다. 

 반면 독해 평균 성적은 500점 만점에 209점으로 2022년(211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독해 실력이 능숙함 수준에 도달한 학생 비율은 2022년 26%에서 지난해 28%로 2%포인트 상승했다. 

 NAEP는 교육부 산하 국가교육통계센터(NCES)가 주관하는 시험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학업 성취도 평가 척도다.  

 인종별로 보면, 역시 아시안 학생들의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아시안 학생은 수학 과목에서 48%가 ‘능숙’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고, ▶백인(39%) ▶흑인·히스패닉(각각 11%)이 뒤를 이었다. 독해 과목에서도 능숙함 수준에 도달한 아시안 학생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고, ▶백인(44%) ▶흑인(17%) ▶히스패닉(13%) 순이었다. 

 뉴욕시 8학년 중학생들의 경우 직전 평가연도보다 수학과 독해 과목 모두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수학의 경우 평균점수 267점으로, 2022년(269점)대비 2점 떨어졌다. 독해 과목 역시 평균점수 254점으로 2022년(255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독해 실력이 능숙함 수준에 도달한 학생 비율은 2022년 27%에서 지난해 29%로 늘었고, 수학 실력이 능숙함 수준인 학생 비율은 2022년 25%에서 지난해 23%로 약간 줄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독해 과목에서 46%의 능숙함 수준을 보였고, ▶백인(44%) ▶히스패닉(21%) ▶흑인(18%)이 뒤를 이었다. 수학의 경우 능숙함 수준 이상인 학생 비율이 아시안 55%, 백인 35%, 흑인 13%, 히스패닉 10%로 아시안과 타인종 사이 격차가 더욱 컸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