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대학생 정시졸업률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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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2.09.12 17:52 수정 2022.09.12 19:39

4년안에 졸업 학생 비율 공립대 51.1%·사립대 58%
진로 변경·군 복무·직업 갖고 있는 학생 증가 등 원인

뉴저지주 정규대학 대학생들이 입학을 한 뒤에 4년 안에 졸업하면서 학사학위를 따는 정시졸업률이 입학생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고등교육관실(Office of the Secretary of Higher Education)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풀타임 학생들을 대상으로 4년안에 졸업(학사학위 취득 기준)한 비율을 조사한 결과 50% 중반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시졸업률은 공립대학과 사립대학 사이에 차이를 보였는데, 주정부 등의 지원을 받는 공립대학의 경우 정시졸업률은 51.1%, 사립대학은 58%를 기록했다.

또 같은 4년제 대학이라도 대학별로 정시졸업률은 큰 차이를 보였는데 프린스턴대의 경우에는 2015년에 입학한 학생 1318명이 4년만인 2019년에 정상적으로 졸업한 비율은 10명 중 9명에 가까운 89%였다.  

그러나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공립대학인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는 2015년 입학생 1192명을 조사한 결과 4년 안에 졸업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한 비율이 35.2%에 그쳤다.

또 5년 안에 졸업한 학생 비율은 66%, 6년 안에 졸업한 학생 비율은 75%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4년제 대학생들이 6년 안에 졸업하는 비율은 평균 60.1%다.

한편 4년 안에 졸업하는 학생 비율이 46%, 6년 안에 졸업하는 학생 비율이 67%인 몬클레어주립대 조너선 코펠 총장은 이처럼 정시졸업률이 낮은 것에 대해 “사회 경제적인 환경과 시스템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결코 학생들이 실패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코펠 총장 등 교육 전문가들은 정시졸업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늘어난 것과 함께 과거와 달리 사회·경제·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화되고 있어 중간에 진로를 바꾸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와 함께 ▶직업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 ▶중간에 군복무 등으로 휴학하는 학생 ▶가정을 돌보면서 공부하는 학생 등이 늘고 있기 때문에 졸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