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입력 2023.01.12 21:29 수정 2023.01.12 22:29
2021년 가을 실시한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 결과
학력 개선 필요한 학생 비율 영어 54.6%, 수학 71.7%
뉴저지주 초중고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력이 크게 저하돼 강력한 학력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교육국은 11일 지난 2021년 가을에 주 전역의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Start Strong assessments)’ 결과(일부)를 발표했다.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은 뉴저지주가 매년 봄에 시행하는 뉴저지표준시험(NJSLA: New Jersey Student Learning Assessments)이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 봄에 실시되지 못하자 팬데믹 상황이 다소 호전된 2021년 가을에 대안으로 시행된 것으로 개별 학교별 성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트 스트롱 학력시험’은 영어와 수학 두 과목 시험을 치르되 등위를 매기지 않고 학력 개선을 위해 ▶강한 지원(strong support) ▶상당한 지원(some support) ▶일정 지원(less support)이 필요하다는 세 단계로 분류해 정리했다.
교육국에 발표에 따르면 시험 결과 중 영어의 경우에는 전체 시험을 치른 학생의 54.6%가 ▶강한 지원 ▶상당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초중고 학생의 절반 이상이 영어 학력이 일정 기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수학의 경우에는 전체 71.7%가 ▶강한 지원 ▶상당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수학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교사·학부모·학생들 모두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한편 뉴저지주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력저하는 지난해 봄에 실시하고 12월 발표된 뉴저지표준시험(NJSLA) 결과에도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 교육 관계자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발표된 내용 중에는 영어 과목을 치른 학생중 기대점수(expectation scores)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낸 학생 비율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8.9%를 기록했고, 수학 과목은 기준점수 또는 그 이상의 점수를 얻은 학생이 34.6%에 불과했다.
뉴저지주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력 수준 향상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연방정부 지원금 1400만 달러와 주 예산 100만 달러를 합쳐 ▶빈곤층 학군 교육 향상 ▶학생들의 정신건강(팬데믹 치유)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