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형 시험’에서 ‘적응형 시험’으로
이전 답변 따라 다음 문제 변화
교사들 “준비 시간 부족” 우려
뉴저지주 학교에 내년 봄부터 새로운 형태의 표준화 시험이 도입될 예정이다.
15일 NJ닷컴에 따르면, 최근 뉴저지주 교육국은 주 전역의 학교 관계자들에게 메모를 보내 “내년 봄부터 뉴저지학생학습평가(NJLSA·New Jersey Student Learning Assessments) 시험의 새로운 버전을 도입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문제를 출제하는 ‘고정형 시험’이 치러졌다면, 개편된 시험은 학생이 문제를 풀면 정답과 오답 여부에 따라 다음 문제가 달라지는 ‘적응형 시험’이다. 즉 학생이 앞선 문제를 맞히면 더 어려운 문제가 나오고, 틀리면 더 쉬운 문제가 나오는 형식이다. 학생의 이전 답변을 기반으로 컴퓨터가 다음 문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주 교육국은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평가가 가능해지고, 이로써 교사들도 맞춤형 지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교육국이 전송한 메모에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본인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자신감과 집중력을 높여 시험 불안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새로운 시험 방식은 11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졸업시험(NJGPA)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이를 두고 뉴저지 교사노조와 일부 교육 단체들은 “교사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나 준비 시간 없이 적응형 시험이 너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