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를 비롯한 상당수의 대학들이 입학 전형 과정에서 SAT나 ACT 같은 표준시험 점수를 채택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다른 항목인 고교내신성적(GPA)이나 특별활동 이력, AP과목 이수 등과 함께 인터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인터뷰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예상 질문을 파악해본다. 아울러 인터뷰가 필요한 명문학교의 리스트도 소개한다.
대입 인터뷰는 대학 입장에서 보면, 서류상으로만 볼 수 있는 지원자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그래서 일부 대학에서는 인터뷰를 필수로 삼는 곳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인터뷰를 선택사항으로 둔다. 또한 여전히 다른 곳은 전혀 시행하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캠퍼스에 갈 수 있다면 대학은 교내 인터뷰를 원하고 만약 너무 멀리 산다면 그곳에 사는 동문 인터뷰어를 통해서 지원자를 만나고 싶어한다.
대학에 따라서 어떤 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인터뷰에 더 중점을 두기도 한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2가지 최악의 상황이 있다. 바로 예정된 인터뷰에 나타나지 않거나 잘못된 태도를 보이는 경우다. 잘못된 태도란 너무 거만해 보이거나 관심이나 열의가 없어 보이는 것을 뜻한다. 인터뷰는 학교에서 지원자의 관심을 측정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인터뷰어에게 물어볼 자신만의 질문이 필요하다.
좋은 인터뷰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인터뷰어는 지원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부족한 GPA 및 표준시험 점수를 보충할 수 있다. 인터뷰는 그 대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선택한 다른 지원자보다 경쟁력이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뷰를 권장사항으로 시행하고 있는 대학들도 가급적 꼭 인터뷰를 하라고 권한다. 권장으로 표시돼 있지만 필수라고 봐도 좋다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고 싶은 이유, 학교에 있는 동안 원하는 것, 학교 목록에서 순위를 매기는 방법. 거울 앞에서나 부모님과 함께 면접 질문을 연습하고 목록에 있는 학교에 지원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상 질문
입학 담당자와 만나는 동안 접하게 될 일반적인 대학 인터뷰 질문 목록은 다음과 같다. 사전에 생각해보고 연습해서 인터뷰어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으면 좋다.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거나 부모가 이러한 질문을 하는 모의 인터뷰를 해보자.
▶ 왜 이 대학에 가고 싶습니까? Why do you want to attend this college?
“부모님이 원해서” 같은 말은 하지 말라. 관심 있는 평판이 좋은 프로그램인가. 집 근처인가. 캠퍼스가 예쁜가.
▶10년 후 자신의 모습은? What do you see yourself doing ten years from now?
“잘몰라요”가 허용되는 드문 기회 중 하나다. 어깨를 으쓱하는 것보다 “여기서 공부하는 동안 직업 기회를 발견하고 싶다”고 덧붙이는 것이 훨씬 낫다. 물론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도 좋다.
입학사정관은 여러 가지 일에 가볍게 관여하기 보다 오랫동안 헌신해 온 작은 일에 훨씬 더 관심이 있다. 스포츠, 학생 단체, 동아리 등 정말 관심 있는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라.
▶자신의 강점은? What are your strengths?
당신이 가진 탁월함이나 자질은 무엇인지 생각하라.
▶당신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What are your weaknesses?
솔직히 말해야 하지만, 이를 긍정적인 것으로 돌리는 방법은 항상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작업/개념을 빨리 선택하지 않으면 좌절할 수 있지만, 그것은 내가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2~3개 준비하라.
▶가장 큰 롤모델은? Who is your biggest role model?
지인이든 존경하는 공인이든 간에, 몇 가지 이유가 있어야 한다. 지칠 줄 모르는 노력? 열정? 도덕성 또는 윤리적 본성? 유머 감각?
▶고등학교 때 가장 도전했던 과목은? What subject challenged you the most in high school?
일부 과목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대학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지원자가 어떻게 도전을 극복했는지를 묻는 것이다.
▶좋아하는 드라마/영화/책은? What‘s your favorite TV show / movie / book?
여가 시간에 어떤 것을 즐기는지 아는 것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발견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합당한 이유와 답변을 준비하라.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What accomplishment are you most proud of?
약간의 자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열심히 일한 것을 과시하라. 그게 왜 자신에게 중요한지 설명하라. 입학 담당관은 지원자의 목소리에서 자부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모든 질문이 실제로 질문의 형태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일화도 요구할 것이다. 지원자의 인생에서 일어난 사건의 단편적인 예를 원한다. “…에 대해 알려주세요”로 시작한다.
▶자기소개를 좀 해주세요. Tell me a little about yourself.
지원자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기 때문에 이것이 자신을 누구인지 설명할 수 있는 기회다. 간략하게 해도 된다. 전체 인생 이야기를 원하는게 아니다.
▶ 극복한 과제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Tell me about a challenge you’ve overcome.
지원자가 어떻게 큰 문제를 해결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학에서 꽤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고, 그들은 지원자가 문제 해결 능력으로 그러한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싶어한다.
▶누군가와 갈등을 겪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야기해주세요. Tell me about you encountered conflict with someone and how you resolved it.
대학에서 온갖 종류의 사람을 만나고, 그들 모두와 어울리지는 않을 것이다. 성가신 동료든, 도움이 되지 않는 실험실 파트너든, 다른 이상을 가진 교사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리더 자리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Tell me about a time you were in a leadership position.
대학은 지도자를 원한다. 리더십을 보여준다는 것은 모든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다. 개성 있고, 업무 위임을 할 수 있고, 경청하고 이끌고,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할 수 있다. 이것은 캠퍼스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았던 경험을 말해주세요. Tell me about your greatest experience in high school.
이것은 클럽이나 스포츠에서 가장 좋아하는 추억이 될 수 있다. 또는 매우 재미있었던 큰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무엇이든 열정을 보여주고 도움이 된 이유를 설명하라.
▶마지막 질문
인터뷰는 “나에게 질문이 있습니까?”라는 마지막 질문으로 끝난다. 지원자의 대답은 항상 “예!”여야 한다. 3개 정도만 질문할 시간이 있더라도 4개 또는 5개의 질문을 준비하라.
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