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학생정보연구센터 보고서 발표
현 학년도 등록생 전년대비 4.5%↑
아시안 신입생 증가율 가장 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던 전국 대학 등록생 수가 드디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국립학생정보연구센터(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Research Center)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대학 등록자 수는 지난 학년도 대비 4.5%(81만7000명) 증가해 2019년 수치를 넘어섰다.
학부생 등록은 전년 대비 4.7%(71만6000명) 증가했지만, 2019년 대비 1% 감소한 수준이었다. 대학원생의 경우 전년 대비 등록 건수가 3.3%(10만 명) 늘어났다.
인종별로 보면 학부생 기준 흑인과 히스패닉의 등록생 증가율이 6.8%로 가장 높았다. 아시안의 경우 전년 대비 4.2% 늘어났으며, 백인의 증가율은 1%에 그쳤다. 하지만 보고서는 “백인 등록생이 증가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대학원생은 흑인의 증가율(9.1%)이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8.7%) ▶아시안(8.1%) ▶백인(2.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신입생 등록의 경우 전년 대비 5.5%(13만 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유형별로는 4년제 공립대학 신입생이 지난 학년도보다 7.2% 늘었으며, 4년제 사립대 신입생 증가율은 3.3%에 그쳤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신입생 가운데 아시안 신입생 증가율이 가장 크다는 점이다. 지난 학년도 대비 아시안 신입생은 6% 증가했으며, ▶히스패닉(5.1%) ▶흑인(3.5%) ▶백인(0.9%)이 뒤를 이었다. 2024~2025학년도는 연방대법원이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입학 시즌이었는데, 이 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주별로 보면 뉴욕주의 대학 등록생은 전년 대비 6.1%(6만1497명) 증가했으며, 뉴저지는 5.6%(1만9394명), 커네티컷은 7.4%(1만2197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