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택에 재정 문제 중요, 학비 충당 방안 마련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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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 보기]

예비 대학생 가족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대학 리서치 과정에서 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그저 ‘모든 것이 잘 될 거야’라거나 자녀가 학교 측으로부터 전액 재정보조를 받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부모들은 자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어떻게든 학비를 마련할 방법을 찾는다. 집을 팔기도 하고 최소 수만 달러의 융자를 받기도 하며 오랫동안 유지해온 은퇴 계좌에서 돈을 빼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할 필요가 없는 아니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다.

비용에 대한 대화를 당장 시작한다면 자녀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는 것은 더 쉬워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며 비용도 덜 들 것이다. 자녀와 가능한 빨리 검토해봐야 하는 4가지 숫자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대학 비용에 대한 예산이다.

많은 가정은 실제로 얼마의 돈을 대학에 내게 될지 알지 못한다. 어떤 가정은 529 플랜이나 투자 펀드 또는 다른 자산이 있을 것이다. 어떤 가정은 자녀가 여름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조달하거나 연방정부 융자를 얻기를 기대할 것이다.

만약 다른 가족 구성원이 학비에 보탬을 주고자 한다면 정확히 얼마를 도와줄지 알아야 한다. 자녀가 대학 리스트를 짜기 전에 부모는 모든 자산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 얼마를 지원해줄 수 있을지 총액을 산출해야 한다.

이 총액을 4로 나누면 학비 수수료 기숙사비 식비 책값 등을 포함해서 매년 나갈 경비에 대한 예산이 나온다. 예산이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더 저축을 하거나 재정 전문가를 만나서 어떤 투자를 하면 가장 도움이 될지 알아야 한다. 자녀에게 예산이 얼마인지 설명하고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짜는데 참고하자.

다음은 ‘예상 가정분담금'(EFC)이다.

EFC는 지원자의 부모가 매년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학이 생각하는 금액이다. 대학은 재정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이 매년 얼마의 돈을 필요로 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이 숫자를 사용한다.

나의 EFC가 예산보다 높다면 메릿 장학금을 잘 주는 대학들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나의 EFC가 예산보다 낮다면 필요한 만큼 지원해 주는 ‘니드-베이스'(need-based) 보조에 관대한 대학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EFC를 확인하려면 대학 웹사이트에서 NPC(Net Price Calculator)를 이용하면 된다.

세 번째는 재정 보조를 받은 학생의 비율과 평균 수령액을 알아보는 것이다.

특히 내가 니드-베이스 보조를 받을 자격이 된다면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에 문의하거나 커먼 데이터 셋(Common Data Set)을 샅샅이 찾아보라. 니드-베이스 보조를 받은 학생의 숫자 필요한 만큼 융자 없이 보조를 받은 학생의 숫자 평균적인 니드-베이스 재정 보조 패키지 평균 융자 금액 등이 파악된다. 자녀가 대학에 지원하기 전에 이 정보를 안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릿 장학금을 받은 학생의 비율과 평균 수령액이다.

대부분의 가정은 대학에 다니는데 드는 비용의 일부를 메릿 장학금으로 해결하고 싶어한다. 대학들은 종종 메릿 장학금 니드-베이스가 아닌 장학금 그랜트 등을 준다. 보통 입학경쟁이 덜한 대학들이 이런 지원금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일부 대학은 합격한 모든 학생들에게 메릿 장학금을 수여한다.

어떤 대학은 성적과 표준 시험점수가 기준치 이상 되면 최대 얼마를 받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합격생 중 고교성적 상위 10%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만약 대학이 장학금 정보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거나 NPC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면 지원자는 해당 대학의 커먼 데이터 셋을 찾아서 ‘섹션 H2A’를 살펴보면 된다. 여기에 보면 니드-베이스가 아닌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받은 학생의 숫자 장학금의 평균 액수가 나온다.

나의 대학 예산을 미리 알면 가지도 않을 대학에 지원하느라 수백 달러의 원서 비용을 날리거나 캠퍼스를 헛되이 방문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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