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대폭 감소…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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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감소폭
FAFSA 처리 지연이 원인

올 가을학기 대학 신입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립학생정보센터(NSCR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가을학기 신입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줄었다.  

4년제 대학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는데, 4년제 공립 대학은 신입생 수가 8.5%, 사립 대학은 6.5% 각각 줄었다.

특히 ‘펠그랜트(Pell Grant·저소득층 학생에게 연방정부가 무상으로 일정액의 대학 학비를 보조해주는 프로그램)’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 수가 많은 대학의 신입생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과 히스패닉 신입생이 1% 내외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백인 신입생은 11.6%, 흑인 신입생은 6.1% 줄어드는 등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 원인으로는 각종 오류로 큰 논란이 됐던 올해 무료연방학자금신청서(FAFSA) 처리 지연이 꼽힌다. 국립대학진학네트워크(NCAN)에 따르면, 각종 오류가 발생했던 이전 재정 지원 주기에 고등학교 12학년생이었던 신입생들의 FAFSA 완료율은 전년 대비 약 9% 낮았다.  

빌 바운 NCAN 선임 디렉터는 “FAFSA 완료와 신입생 등록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을 재확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