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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SAT, 정확성이 승부

Studying for your SAT online

지난달 SAT가 끝난 뒤 이제 관심은 9월, 10월, 11월 시험으로 옮겨 가고 있다. 특히 조기 전형을 앞둔 12학년에게는 앞으로 한두 번의 시험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고, 11학년에게는 올가을 시험이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내년 입시 전략을 설계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시험 직후 학생들의 반응과 최근 디지털 SAT의 구조 변화를 살펴보면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는 상당히 분명해지고 있다.

-두 번째 모듈 어려웠다고 실망 금물

디지털 SAT는 영어와 수학이 각각 두 개의 모듈로 구성되는 적응형 시험이다. 첫 번째 모듈의 수행 결과에 따라 두 번째 모듈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난도의 문제군 또는 낮은 난도의 문제군을 받게 된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이 시험을 마친 뒤 “두 번째 모듈이 너무 어려웠다”고 말하는 것을 반드시 나쁜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첫 번째 모듈을 잘 풀었기 때문에 더 높은 난도의 문제군으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SAT가 단순히 몇 문제를 맞혔느냐 만으로 점수가 결정되는 시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칼리지보드는 문항의 난도와 학생의 응답 패턴을 함께 반영하는 문항반응이론을 활용한다. 따라서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마지막의 초고난도 문제 몇 개에 집착하기보다 ‘첫 번째 모듈에서 쉬운 문제와 중간 난도 문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ADVERTISEMENT앞으로 SAT 공부 역시 문제를 무조건 많이 푸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틀린 문제의 개수보다 왜 틀렸는지, 어떤 유형에서 반복적으로 실수하는지를 분석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상위권 점수 핵심은 시간 통제

이번 8월 시험 후 상위권 학생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나온 반응은 두 번째 모듈의 시간 부족이었다. 수학에서는 복합적인 함수와 대수 문제, 영어에서는 과학·사회과학 자료를 바탕으로 추론하거나 근거를 판단하는 문제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는 반응이 있었다. 물론 적응형 시험에서는 학생마다 받는 문항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전체 시험의 난도 상승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주목해야 할 것은 학생이 모르는 문제보다 알고 있으면서도 시간 때문에 놓치는 문제가 얼마나 되는가다.

특히 1500점 이상의 점수를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제를 보는 순간 바로 풀 것인지, 표시해 두고 넘어갈 것인지, 어느 시점에서 한 문제를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에서도 계산기 프로그램인 데스모스를 잘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계산하는 것이 더 빠른 문제를 구별하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결국 상위권에서 점수를 가르는 것은 지식의 차이보다 정확성과 시간 운영 능력인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SAT, 입시 일정 전체 차원 관리해야

현재 SAT를 준비하는 11·12학년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험일을 단독으로 보지 말라는 것이다.

하버드, 브라운, 다트머스, MIT에 이어 예일도 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모든 대학이 시험 점수를 의무화한 것은 아니지만, 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SAT 점수는 다시 중요한 학업 평가 자료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12학년 학생이라고 해서 10월 SAT까지 계속 점수를 올리는 데만 매달리는 것이 반드시 좋은 전략은 아니다. 가을에는 대학 에세이와 지원서 작성, 학교 성적 관리까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시험기기 관리도 중요해졌다. 학교에서 지급한 크롬북을 사용하는 경우 인증 모드가 제대로 설정되어 있어야 하며, 시험 전 블루북 프로그램, 운영체제, 배터리와 기기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제 기기 준비 역시 시험 실력의 일부인 셈이다.

앞으로 SAT에서 가장 위험한 학생은 공부를 적게 한 학생만이 아니다.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문제의 양만 늘리고, 시험 구조와 시간 전략 없이 반복해서 시험을 보는 학생이다. 9월, 10월, 11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추가 공부가 아니다. 지금 자신의 점수에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남아 있는 시험 횟수와 대학 지원 일정을 함께 계산하는 전략이다. 디지털 SAT 시대의 고득점은 결국 더 많은 공부가 아니라 더 정확한 준비에서 결정된다.

▶문의: (323)93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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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교장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