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 인사이드 l 미네소타 대학교 (University of Minnesota Twin Cities)
캠퍼스 사이로 경전철
1월 겨울 추위 견뎌야
미네소타라는 이름만 들으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곳인지 제대로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다. 미네소타주는 중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미시시피강이 시작되고 혹독한 겨울이 특징이다.
▶캠퍼스 특징
1851년 개교한 미네소타 대학교는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미니애폴리스와 행정 수도 세인트 폴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쌍둥이 도시(Twin Cities)’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쌍둥이 도시 사이에 위치한 이 대학교는 약 5만 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학생 수와 2730에이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캠퍼스 크기를 자랑한다.
캠퍼스의 특징 중 하나는 캠퍼스 중심에 미시시피강이 흐른다는 것인데, 이를 기준으로 학교의 동, 서 지역이 나뉜다. 학생들은 미시시피강을 잇는 다리를 건너며 동-서 지역을 다니는데, 다리에서 바로 바라볼 수 있는 미니애폴리스 시내의 절경은 얼마나 학교가 도시에 인접해 있는지를 상기시켜줄 뿐만 아니라 학업으로 인한 피로에 빠진 학생들에게 활력이 되기도 한다.
▶학부 및 전공
지난해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선정한 대학 순위에서 종합대학 순위 70위, 전 세계 노벨 수상자 배출 대학 24위를 기록하며 미국의 명문 주립대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학생 수만큼이나 많은 것은 전공의 종류. 자그마치 학부에서만 150여 개의 전공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원 과정은 200개에 달한다. 거의 모든 전공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중에 강세를 보이는 전공은 공학, 심리학, 법학, 신문방송학이다.
▶장점 및 특징
재학생의 60% 이상이 백인이다. 유학생도 12% 정도. 아시안은 이보다 적다.
도시에 가까이 인접해 있는 만큼, 생활적인 면에서는 불편한 점이 거의 없다. 캠퍼스 내에 경전철이 다니며 이를 타고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시내 및 미네아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차가 없어서 고민인 학생들에게는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미네소타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혹독한 겨울인데, 겨울 학기가 시작되는 1월에는 영하 15도 이하의 뼈 시린 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때때로 비정상적인 추위가 관측되기도 한다.
2019년 1월에는 영하 48도의 남극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한 적도 있다. 추운 겨울만큼 눈도 많이 내리기로 유명하다. 폭설로 인하여 불편한 점을 겪기도 하지만, 쌓인 눈으로 인해 캠퍼스가 더욱더 눈부시고 아름다운 모습을 띠기도 한다.
백지환 미주중앙일보 대학생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