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대세 직종은 AI 전문가…중·고생부터 프로젝트 훈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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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주도권을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인재 영입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의 보상을 내세워 경쟁사의 인재를 데려오는 것뿐 아니라 실력 있는 스타트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에서는 AI 기술로 회사를 설립하거나 많은 금액의 보상을 받고 이직하는 천재들의 이야기를 전하지만, 정작 교실 안의 학생들은 “나도 그 길을 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AI는 소수의 천재만이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이라 느끼기 쉽다. 그러나 AI 전문가의 길은 특별한 몇몇만의 영역이 아니다. 지금 중·고등학생 시기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꾸준히 기초를 다져간다면 누구나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분야다.

AI는 수학, 과학, 컴퓨터 활용 능력,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 등 다양한 역량이 통합되는 영역이다. 겉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필요한 능력들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쌓아간다면 오히려 일반적인 공부보다도 목표가 뚜렷하고 동기 부여가 쉬운 분야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이 길을 일찍부터 알고, 준비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기초 역량: 수학과 논리적 사고력부터 다져야 한다

AI는 결국 데이터를 해석하고 수학적으로 패턴을 분석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수학은 AI의 언어이며, 논리적 사고는 그 기반이다.

중학교 시기에는 함수, 확률, 비율, 도형 등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수학 퍼즐과 문제 해결 활동을 통해 수학을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실생활과 연결된 사고 도구로 인식하게 도와야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미적분, 통계, 선형대수 등 보다 심화된 수학 개념을 배우게 되며, 이는 AI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직접 구현할 때 필수적인 기반이 된다.

디지털 문해력: 코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AI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하고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현재 AI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는 Python이며, 이는 문법이 간결하고 직관적이어서 중학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처음에는 Scratch 같은 블록 코딩으로 논리 흐름을 익힌 뒤, Python의 기본 문법, 조건문, 반복문, 함수 등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Numpy, Pandas, Scikit-learn과 같은 AI 관련 라이브러리로 데이터 처리와 간단한 모델 구현에 도전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코딩 능력을 넘어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가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전 감각: 프로젝트와 대회를 통해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학습한 내용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써보는 경험이 AI 학습에서 매우 중요하다. 중고등학생 시기에는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결된 AI 프로젝트를 설계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학교 급식 만족도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 시스템을 만들어보거나, 동아리 활동으로 손글씨 숫자 인식 모델을 만들어보는 식의 프로젝트가 가능하다.

또한, Kaggle 같은 데이터 분석 대회에 참여하거나 AI 캠프, 청소년 해커톤 등에 나가 실전 경험을 쌓는 것도 추천된다. 발표력과 협업 능력도 함께 키워지는 경험이 된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고, 이는 대학 진학이나 미래 진로 선택 시 강력한 무기가 된다.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지 않으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과 사회 전반을 바꿔 나갈 핵심 동력이다. 특히 지금의 중·고등학생이 사회에 진출하는 10년 후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그때 가서 준비하려 해도 이미 늦다. 지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하나하나가 AI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고민하게 하고, 방학마다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씩 수행하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비단 AI 전문가뿐 아니라, 어떤 진로를 가더라도 소중한 자산이 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진짜 경쟁력은, 시대를 앞서 보고 스스로 준비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AI 전문가의 길은 멀고 험해 보이지만, 분명히 정복할 수 있다. 그 출발은 지금 이 순간부터이다.


교장 세라 박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
▶문의:(323) 93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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