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유학 준비] 영어 공인 시험 성적, 꼭 제출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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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Test-Optional) 또는 블라인드(Test-Blind) 정책(대표적으로 UC 계열 대학)을 도입하면서, SAT 혹은 ACT 시험 점수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게 되었다. 물론 2025년 현재,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필두로 다시 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이러한 흐름은 유학생들에게 하나의 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테스트 옵셔널이면, TOEFL, IELTS, DET 같은 영어 공인 시험 성적도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제학생은 SAT나 ACT 점수를 대학에서 요구하지 않더라도, 영어 공인 시험 성적은 대부분의 경우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물론 대학마다 요구 기준은 다르며, 일부 국제학생은 조건을 충족할 경우 TOEFL, IELTS, DET와 같은 영어 공인 시험 성적 제출이 면제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미국 내 고등학교를 재학했거나, 고등학교 전 과정을 영어로 3년 이상 이수한 경우, 또는 ACT 영어 섹션에서 일정 점수를 받은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주의할 점은, SAT가 디지털 시험으로 전환되면서 Reading과 Writing이 하나로 통합된 이후, UC를 포함한 여러 대학에서는 디지털 SAT 영어 점수를 더 이상 영어 능력 검증 시험(Proficiency Test)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학교별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대중적인 영어 공인 시험: TOEFL, IELTS, DET

TOEFL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TOEFL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국제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 가장 인지도 높고 공신력 있는 시험으로,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의 네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30점, 총 120점 만점이다. 응시 횟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최근 2년 이내의 성적만 인정한다. (권장 점수: 100점 이상)

IELTS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IELTS 역시 국제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TOEFL과 마찬가지로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네 영역으로 구성된다. 점수는 각각 0~9점 사이로 평가되며, 평균값이 최종 점수가 된다.

TOEFL이 아카데믹 영어에 집중된 시험이라면, IELTS는 일상생활 중심의 영어 평가에 가깝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미국 외 영어권 국가의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이 활용된다. (권장 점수: 7.5 이상)

▶DET (Duolingo English Test)

DET는 팬데믹 이후 급격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적응형(adaptive) 시험으로, 응시자의 실력에 따라 문제 유형과 난이도가 실시간으로 조정된다. 시험 시간은 약 1시간으로 짧고, 비용도 약 $60로 저렴하며, 장소에 관계없이 노트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응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최근 대학들은 DET 기준 점수를 크게 상향하고 있다. DET를 제출한 학생들이 실제 대학 수업에서 영어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권장 점수: 130점 이상)

영어 공인 시험 성적, 면제 가능한 조건은?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은 대부분의 국제학생은 영어 공인 시험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하지만, 다음 조건을 충족하면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

  • 미국 고등학교에서 3년 이상 재학한 경우
    (일부 대학은 미국 외 고등학교라도 교과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 경우 인정함)
  • SAT 영어 점수 690점 이상 또는 ACT 영어 섹션 29점 이상
  • AP 영어 과목(AP Lang 또는 AP Lit) 또는 IB 영어 과목 이수 후 고득점

예를 들어, New York University(NYU)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지원자에게 TOEFL, IELTS, DET 등의 성적을 필수 제출하도록 요구하지만, 교육 언어가 영어인 커리큘럼에서 3년 이상 연속으로 학업을 이수한 경우 면제해준다.

반면, Carnegie Mellon University예외 없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에게 TOEFL, IELTS, IELTS Online, DET, Cambridge English Assessment 중 하나의 성적 제출을 반드시 요구한다. 이 역시 최근 2년 이내의 성적이어야 하며, 학교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혼란스럽다면? TOEFL이 가장 안전한 선택

대학마다, 전공마다 요구하는 시험 종류와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TOEFL 점수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안전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또는, 혼자 판단하기 어렵다면 대학 측에 직접 문의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그레이스 김 대표원장 / 아이앤트 에듀케이션
▶문의:(323)413-2977
www.iant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