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경시대회 (AMC & AIME), 대학 입시에 정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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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merican Mathematics Competition 홈페이지 캡처)

대입을 준비하는 그 누구나 아는 사실은, 내신관리 가장 중요하고, 뒤를 따라 SAT/ACT 점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SAT/ACT 점수의 경우도 현재는 test-blind & test-optional 정책을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으나, 명문 대학들을 필두로 점차 test-required로 바뀌는 트렌드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는 추세이다. 내신관리, 표준 시험 점수와 함께 중요한 것이 특별활동 이력인데, 이 특별활동 이력에서 무엇을 충족시켜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다.

그러므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에서 진행하거나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경시대회, 프로그램을 자연스레 찾게 되는데, 그중 많은 문의를 받는 것이 정말 AMC와 그 상위 대회 AIME, USAMO에 참여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대입에 있어 큰 도움이 되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답은 “큰 도움이 된다” 이다. 오늘 칼럼에서는 AMC과 그 상위 대회들에 대해 알아보고, 대입에 있어 어떻게, 왜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AMC란?

AMC는 American Mathematics Competition의 약자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수학 경시대회이다. MIT, Cal Tech, Stanford, UC Berkeley 등 최상위권 STEM 대학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한 번쯤은 준비를 해봤을 정도로 필수가 되는 시험이다.

일반적으로 AMC는 AMC8/10/12를 뜻하며, 시험명 뒤에 따라오는 숫자는 각 숫자에 적힌 학년까지만 응시 가능한 것을 표기한다 (예를 들어, AMC10은 10학년까지만 응시 가능). 가장 기본이 되는 AMC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은 더 높은 레벨의 수학 경시대회에 응시 조건을 충족하게 되며,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단계를 나타내보겠다.

  • AMC 8 → 상위 단계 없음
  • AMC 10 → AIME → USAJMO → MOP → IMO
  • AMC 12 → AIME → USAMO → MOP → IMO

AMC, 그리고 이어지는 AIME까지는 전세계 학생들이 참여가 가능하나, 이후 USAJMO/USAMO 부터는 미국 대표 선발을 위해 미국 시민권&영주권을 가진 학생들만 응시 가능한점을 주의하자.

왜 STEM 대학들은 AMC 점수를 볼까?

우선적으로 STEM 계열 전공에 지원한다는 것은, 다양한 기본기가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한 관건인데, 그 기본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틀은 수학이다. 이 기반이 되는 수학 심화 문제들을 다른 학생들보다 얼마나 더 능동적으로,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지고 풀 수 있는지는 결국 한 학생이 추후 전공과목 공부뿐만 아니라 본인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를 연구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명문대에서 주의 깊게 보게 된다. 또한 학생들이 대학 입학 후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STEM 쪽에 있어 희망하는 연구나 일이 있다면, 수학은 늘 그 기본이 되기에 추후 보여줄 퍼포먼스를 어느 정도 입증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두번째는 실리적인 이유인데, MIT, Cal Tech, Carnegie Mellon등의 최상위권 대학들은 직접적으로 AMC 점수를 물어보는란이 지원서에 기재되어 있으며, 다른 명문대학들도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않더라도 기입을 할 수 있는 있는데, 이는 명문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고득점의 SAT/ACT 수학 점수 &  AP 수학 시험 점수보다 더 확실하게 실력 증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

AMC 대회는 그 규모와 어려움을 자랑하는 만큼 어릴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 유리한데, 특히 본인의 자녀가 학년보다 2학년 앞선 선행학습을 준비 중이라면 최소 조건의 하나는 충족된 셈이다 (예를 들어, 8학년 학생이 Pre-Calculus를 공부 중이거나, 7학년 학생이 Algebra 2 / Geometry 공부 중일때). 또한 AMC는 대회 특성상 교과서적인 풀이보다는 푸는 이의 통찰과 직관이 크게 작용하기에, 경험이 있는 전문교사와 함께 문제 풀이 능력을 7-8학년부터 수학의 기본기와 같이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Spontaneous한 AMC의 환경을 단시간에 대응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여러 토픽들의 수학 문제들을 다양한 유형으로 학습하기보다, 오랫동안 낯선 유형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집중하여 공부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 상향 평준화된 수학 실력에 따라 아시안 계열의 학생들이 AMC 8/10/12에서 높은 결과를 받고 있는데, 단순하게 AMC 10 & 12를 통과하는 것뿐만아니라 AIME까지 진출하여 어느 정도 성과까지 낸다면, 대입에 있어 주목을 받는 큰 포인트를 얻게 되겠다.

그레이스 김 대표원장 / 아이앤트 에듀케이션
▶문의:(323)413-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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