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가장 높은 전공은…뉴욕연방준비은행 73개 전공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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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물리·컴퓨터공학 등
73개 학과 중 가장 높아

취업 시장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학 졸업생들은 인류학과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류학과 졸업생들은 여타 학과에 비해 훨씬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최근 학사 학위 이상을 가진 22~27세 청년을 대상으로 73개 전공별 실업률을 조사한 결과, 인류학과 졸업생의 실업률은 9.4%로 1위를 차지했다.

물리학과 컴퓨터공학 졸업생의 실업률은 각각 7.8%와 7.5%로 그 뒤를 이으며 이과 졸업생들의 직업 전망도 학과별로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취업 플랫폼 글래스도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니엘 자오는 “순수 과학의 경우, 가질 수 있는 직업 유형이 약간 더 제약적인 경향이 있다”며 “물리학, 컴퓨터 공학, 컴퓨터 과학 졸업생을 일반적으로 많이 고용하는 기술업계의 고용은 코로나19 팬데믹발 경기침체 이후 최근까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4~10위의 상위권에는 상업 미술 및 그래픽 디자인(7.2%), 순수 미술(7.0%), 사회학(6.7%), 화학(6.1%), 컴퓨터과학(6.1%), 정보 시스템 및 관리(5.6%), 공공 정책 및 법학(5.5%) 등이 이름을 올렸다.

컴퓨터 관련 학과는 의외로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지만, 이들 학과 졸업생은 인류학과에 비해 관련 학위가 필요한 분야에서 일할 가능성이 컸으며 졸업생의 평균 임금도 높은 편이었다.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컴퓨터공학과 컴퓨터과학은 높은 급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이 분야의 실업률은 높지만 불완전 고용률은 낮은 것을 볼 때 이 분야 졸업생들은 그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 알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첫 번째 일자리를 기다리며 버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