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페어] 심활경 작가, 세 딸을 하버드에 보낸 비결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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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의 저자 심활경 작가.

오는 9월 7일, 미주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온라인 칼리지페어에 심활경 작가가 연사로 나서 세 딸을 모두 하버드에 진학시킨 경험과 교육 철학을 나눌 예정입니다. 심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이번 인터뷰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무엇인가.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학업과 행복의 균형’이다. 아이들이 학업에서 성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부만 잘해서는 안 되고, 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즐기며 행복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인성, 열정, 그리고 신앙을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동시에 학업에서도 능력을 키우도록 도왔다.”

– 자녀들이 학업과 활동을 균형있게 유지하도록 어떻게 조언했나.

“세 딸 모두 성격과 관심사가 다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자신감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주려 노력했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이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을 갖게 하는것이 필요했다. 이 자신감이 스스로 학업과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특히 큰딸이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주도적으로 하버드 입시를 준비했으며, 이런 자기 관리 능력이 동생들에게도 큰 본보기가 되었다.”

자녀의 사춘기 극복 노하우가 있나.

“세 딸 모두 사춘기를 겪으며 갈등도 있었지만, 저는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사춘기 동안 부모와 자녀 사이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대화하려 노력했다. 사춘기가 지나면 아이들이 더 성숙하고 강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아이들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다.”

– 부모로서 자녀의 대입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나.

“저의 교육법을 스스로 ‘울타리 교육법’ 이라고 부릅니다.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쳐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더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도 기성세대와 잘 소통하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교육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칼리지페어에서 공유하겠다.”

– 세 딸은 현재 어떤 길을 걷고 있나.

“큰딸은 하버드 졸업 후 스탠포드에서 정치학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웨스트포인트에서 정치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둘째는 하버드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후 법대에 진학해, 현재 샌디에고 연방법원에서 판사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막내는 하버드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현재 프랑스에서 환경학을 공부하며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활동 중이다.”

– 자녀 대입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

“대학 입시는 자녀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큰 도전이자 관문이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이 과정을 견디며 오히려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입시는 반드시 끝나는 날이 오니, 그때까지 자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안내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모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주는 사랑이 자녀를 성장시키는지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부모의 사랑은 자녀를 성장시킬 수 있다. 부모님들이 최선을 다해 자녀를 사랑으로 교육한다면, 자녀는 반드시 행복과 학업의 균형을 잡을 것이다.”

박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