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캠프와 명칭 같지만 실제는 달라
6주 기숙사 비용 포함하면 1만달러 ‘훌쩍’

미국 사립대학들이 운영하는 프리칼리지(Pre-College) 여름 프로그램이 2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원 경쟁에 돌입했다. 하버드, 컬럼비아, 브라운, 존스홉킨스 등 주요 대학은 이미 2026년 여름 프로그램 일정을 공개했고, 일부는 조기지원(Early Application)을 시작했다. 대학 수준의 강의를 경험하고 전공을 미리 탐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미국 학생뿐 아니라 해외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STEM.의학.정치학.창의예술 분야는 3월 이전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2월에는 신청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프리칼리지’는 단순 캠프와 달라
사립대학의 여름 프로그램은 흔히 ‘서머 캠프’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대학 강의 체험에 가까운 아카데믹 집중 프로그램이다. 하버드는 30개 이상의 코스를 개설하며, 학생들은 실제 교수진에게 강의를 듣고 에세이.프로젝트.토론 등 대학 수준의 과제를 수행한다. 일부 과정은 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 대학 입학 후 전공 선택이나 학업 계획을 세우는 데 실제 도움이 된다.
컬럼비아는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등 70여 개의 과목을 운영하며, 매일 4시간 이상의 강의를 통해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한다. 존스 홉킨스는 의학.신경과학.심리학 등 STEM 중심의 고급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실제 연구 환경을 경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험실 실습, 데이터 분석, 연구 발표 등 대학원 수준의 활동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사립대의 프리칼리지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형 캠프가 아니라, 대학 학업 방식.전공 탐색.연구 경험을 미리 경험하는 고급 교육 기회로 자리 잡았다.
▶지원 마감 2~4월… 인기 강좌 3월 마감
대학별로 일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2~4월 사이가 지원 마감의 핵심 시기다. 컬럼비아 2026년 여름 세션은 3주, 6주 일정이 있다. 코넬 프로그램 지원은 1월 12일 시작, 온라인.통학생 과정 마감은 4월 28일이다. 하버드 대학: 조기지원.우선 재정지원 마감일을 별도로 운영하며, 인기 강좌는 3월 이전에 마감된다.
특히 의학.공학.정치학.창의 예술 분야는 경쟁률이 높아 2월 말~3월 초에 이미 정원이 채워지는 경우가 흔하다. 전문가는 “관심 대학 리스트를 2월 안에 확정하고, 3월 초까지 지원서.에세이.추천서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용은 기숙사 포함 시 1만 달러 이상
사립대학 여름 프로그램의 비용은 대학.프로그램 길이.기숙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3주 과정은 5,000~8,000달러, 6주는 8,000~1만 달러, 기숙사 포함 시 총비용은 1만~1만5,000달러 수준 이다. 여기에 항공료, 보험료, 교재비, 식비 등을 포함하면 비용은 1만8,000달러까지 올라간다. 브라운은 강좌별로 수업료가 다르게 책정되며, 실험.예술 분야는 재료비가 추가된다. 하버드.컬럼비아.존스홉킨스 등의 기숙사형 프로그램은 대학 기숙사.식당.도서관.연구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이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학부모들의 관심은 꾸준하다. 한 교육 컨설턴트는 “미국 대학 입시에서 프리칼리지 경험이 필수는 아니지만, 학생의 학업 역량과 전공 관심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에세이 작성 시 강력한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공 탐색부터 연구 프로젝트까지 배워
프리칼리지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전공 탐색의 기회다. 학생들은 대학 수준의 강의를 듣고, 실제 연구 프로젝트나 실험에 참여하며, 교수.조교와 직접 소통한다. 주요 인기 분야는 ▶의학.생명과학: 해부학 실습, 신경과학 연구, 병원 현장 관찰 ▶공학.컴퓨터과학: 로봇공학,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정치.국제관계: 모의 유엔, 정책 분석, 외교 전략 ▶예술.창작: 영화 제작, 창작 글쓰기,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특히 STEM 분야는 실험실 실습과 연구 발표가 포함돼 있어, 대학 진학 후 연구 중심 학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인기 높은 이유… 입시 경쟁력 등
전문가들은 사립대학 여름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을 크게 4가지로 분석한다.
1.대학 입시 경쟁력 강화: 실제 대학 강의를 수강하고 성적표를 받을 수 있어, 입학사정관에게 학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
2.전공 탐색 기회 제공: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대학 지원 시 전공 선택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3.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전 세계에서 모인 우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다.
4.대학 생활 미리 체험: 기숙사 생활, 캠퍼스 시설 이용 등 실제 대학생과 유사한 환경을 경험한다.
▶전문가 조언
교육 전문가들은 우선 2월 내에 관심 대학 리스트 확정하고 3월 초까지 지원서.에세이.추천서 준비 완료해야 한다. 재정 지원(Need-based Aid) 신청은 조기 지원 마감일에 맞춰 2월 중순까지 제출한다. STEM.의학.리더십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되므로 빨리 지원해야 한다. 특히 해외 학생의 경우 비자 발급 일정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2월부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병희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