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 대학들 SAT·ACT 등 고려 안 해
3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미국의 교육계에서 중요한 시기로, 중학생들은 사립 고등학교에 지원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며, 고등학생들은 대학 입시 결과를 받는 등 희비가 엇갈리는 때이다. 아직 모든 대학의 입학률 등 수치들을 다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발표된 2025년 가을학기(클래스 오브 2029) 대학 입시 결과를 통해 주요 대학들의 입학 동향을 살펴보자.
▶SAT 시험 점수 의무화
몇몇 아이비리그 대학들(예: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은 SA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면서, 학생들의 대학 준비 방향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STEM 전공 지망자나 국제학생의 경우, 표준화 시험 성적이 다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SAT 고득점을 노리는 전략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반면 컬럼비아, 프린스턴 대학은 시험 점수를 옵션으로 하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2023년 어퍼머티브 제도 폐지 이후, 2025년 입시부터 해군사관학교는 입학 심사 시 인종, 민족, 성별 등을 고려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른 연방 사관학교와 명문 대학들에서도 입학 기준의 변화가 논의되고 있으며,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거시 입학 제도 철회
이 제도의 철회는 명문 사립대의 입학 구조를 크게 바꿔 놓고 있다. 스탠퍼드, USC 같은 대학에서는 레거시 지원자에 대한 우대가 줄어들면서 전체 지원자 수가 증가했고, 특히 1세대 대학 진학자(First-Gen)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렸다. 애머스트칼리지와 존스홉킨스대는 실제로 저소득층 학생의 입학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흐름은 점점 더 많은 대학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지원(Early Action/ Early Decision)
이 지원 방법의 지원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4-2025 입시 사이클에서는 EA 지원자가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ED 지원자 수도 4% 상승했다. 이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일반 전형을 피하고자 하는 전략과 입학 확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조기 지원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연간 소득 상향
하버드대학교는 2025년부터 부모의 연 소득이 20만 달러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수업료 전액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소득층 위주의 아이비리그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다.
▶합격률이 높아진 대학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완화되거나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컬럼비아 대학은 최근 캠퍼스 내 시위와 반전 운동이 계속되며 캠퍼스 분위기에 피로감을 느낀 일부 지원자들이 타 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2025년 입시에서는 합격률이 소폭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 역시 지원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UC 계열 대학의 변화
UC 계열 대학들은 SAT나 ACT와 같은 표준화 시험 점수를 아예 고려하지 않는 ‘Test-Blind’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원자들의 시험 점수 제출 여부와 관계없이 입학 심사에서 해당 점수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2025년 가을학기 지원자의 경우, 추수감사절 휴일 시기를 고려하여 지원 마감일이 기존 11월 30일에서 12월 2일로 연장되었다. 이는 지원자들에게 추가적인 시간을 제공하여 지원서를 완성하고 제출할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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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