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해를 거듭할수록 UC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올 가을학기 지원자 통계에서 나타난 특징은 무엇인가.
▶답= 지난 2월 말 2022년 가을학기 UC 9개 캠퍼스 지원자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올 가을학기 사상 최다인 21만840명이 신입생으로 9개 캠퍼스에 지원했다. 신입생 지원자 수는 작년 가을학기보다 3.5% 증가했다. 가주민 신입생 지원자 수는 작년 가을학기보다 3.3%, 2020년 가을학기보다는 17% 각각 증가했다.
신입생 지원자 증가 폭이 가장 큰 캠퍼스는 버클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버클리는 지난 해보다 신입생 지원자 수가 1만5372명 증가했다. 캠퍼스별로 보면 LA는 1만316명, 어바인은 1만1226명, 샌디에고는 1만2866명 각각 늘었다. 또한 데이비스는 7607명, 산타크루즈는 4158명 각각 증가했다. 2021년 가을학기보다 UC 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버클리는 지난 주에 나온 가주대법원 판결에 따라 올 가을학기 학부 등록생을 2629명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 측은 올 가을학기 가주민 신입생 수를 5370명으로 늘리고, 대신 타주 출신 및 외국인 유학생 수를 크게 줄일 계획이다. 5370명 중 4370명은 가을학기 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 되며, 1000명은 가을학기는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가주민 신입생은 전체 신입생의 9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 대법원의 판결은 버클리 인근 주민들이 학생 수 증가가 소음과 교통 체증, 주택 가격 상승을 불러온다며 학생 주거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등록생 수를 늘릴 수 없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알라미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카운티 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UC 전체적으로 저소득층 신입생 지원자 수는 46%, 편입생 지원자 수는 5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주 내 고등학교들을 타겟으로 UC가 진행한 집중적인 아웃리치 캠페인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신입생 지원자 수는 늘었지만 가주 내 커뮤니티칼리지(CC)로부터 편입생 지원자 수는 13%나 줄었다. 팬데믹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CC 등록생 수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가을학기 가주 CC 등록생 수는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올 가을학기 지원자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UC가 세계 최고 공립대라는 명성을 얻으면서 매년 지원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각계각층의 요구와 주정부 및 UC당국의 정책에 따라 거주민 입학정원이 향후 몇 년 간 늘어나겠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항상 최고의 학업성적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키워야 좋은 입시결과를 얻을 것이다.
지나김, Admission M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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