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형식’의 학습법 효과 커

0
393

효율적인 공부법 찾기
컬러펜 이용해 정리하고
그림 그리는 법도 도움
스마트폰 사용 제한해야

고등학교 4년 동안 가장 중요한 자기 발견 중 하나가 바로 나에게 맞는 공부법 개발이다. 대학에서 어려운 전공 공부를 하기 전에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한 공부법을 찾아내지 못하면 예기치 못한 난관에 봉착할지 모른다.

잘 가꾸고 건강히 크고(성장해가고) 있는가? 효율적으로 작동은 잘되고 있는지, 혹 오류나 오작동을 일으키지는 않고 좋은 결과를 주었나? 묻고 되짚어볼 때다. 사실 공부법에 정석이나 정답은 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 검증된 ‘셀프 사용 설명서’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어려운 공부를 시작해도 자신감을 갖고 끝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고등학교 내신관리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물론, 고급수업 이수 결정에도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다만 가장 효과적인 ‘셀프 사용 설명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다른 친구들의 성공적인 공부 방법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내 것을 만들어 내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이야기를 만들어라

인류의 역사는 원래 이야기라는 형태로 수천 년을 잊히지 않고 내려오지 않았는가. 사람들은 재미난 이야기를 좋아하고 오래 기억한다.

B군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B군은 이 가장 인류학적이고 지극히 전통적인 이야기 공부법을 모방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제 대공황’ 또는 ‘특수 상대성 이론’ 같은 주제를 배울 때 교과서를 읽기 전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유튜브나 관련 책을 찾아 충분히 공부했다.

배경을 알고 읽는 교과서에서 흡수하는 정보는 많다. AP 생물학에서 DNA를 설명할 때도, AP 세계사에서 세계 전쟁의 발단을 설명할 때도, AP 물리학에서 관성의 법칙을 설명할 때도, B군은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지식을 극적인 예와 함께 이야기 형태로 엮어 기억하고 말하고 다녔다. B군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이야기로 정리해 기억했다.

  1. 컬러펜으로 필기하라

R양은 중요한 내용은 교과서(위아래 옆) 여백을 이용해 필기했는데, 항상 4가지 색의 컬러펜을 사용했다.

색깔마다 고유의 역할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정보(공식이나 정의)를 발견했을 땐 빨간색으로 표기해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게 했고 매 문단을 읽고 요약한 건 파란색으로 바로 옆 여백에 적었다. (참고로 파란색은 머리에 외워야 할 내용을 자신의 말로 정리했다).

초록색은 교과서를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질문’을 적을 때 사용했고, 까만색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을 때 사용했다.

  1. 성우처럼 지문을 읽어라

독해 실력을 올리기 위한 필수적인 연습 중 하나는 ‘좋은 지문 많이 읽기’다. SAT 읽기 수준에 맞는 지문들을 꾸준히 또 많이 읽다 보면 읽는 만큼 능숙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유익한 정보가 실려 있는 지문이라도 긴 장문을 매일 읽는 건 힘들다. 그때 교과서를 읽는 목소리를 휴대폰으로 녹음해 반복해 듣자.

연기, 발음, 호흡까지 생각해 지문을 읽으면 눈으로 읽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나누고 전달하게 된다.

연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지문을 이해해야만 하기에 이해력이 상승한다. 독해 관련 과목뿐만 아니라 다른 공부에도 도입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

  1. 마인드맵을 그려라

정리정돈형 스타일의 학생은 마인드맵 & 인포그래픽 공부법을 고려해보면 좋다. 나뭇가지나 뿌리처럼 정보들을 성격(성질)대로 분류하고 연계성을 만들어 하나의 큰 그림으로 보는 공부법이다.

C양은 시각적 기억력을 위해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크고 작은 글씨와 글씨체를 다르게 해 그 페이지를 눈을 감아도 떠올릴 수 있도록 정보들을 정리한다. 시각적인 기능이 발달하고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면 정보를 디자인하는 인포그래픽 노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마인드맵 & 인포그래픽 공부법은 역사나 과학, 수학 속의 특정 개념을 한 장에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1. 시간을 재라

고교생 자녀와 부모들이 빈번하게 충돌하는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이다. 공부하는 동안에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문자와 SNS 때문에 1시간 분량의 공부도 2~3시간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겐 문화이자 사회이기에 부모들과 늘 충돌한다. 이에 대한 절충안으로 30분 집중해 공부하고 10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공부에 강약 조절을 주도록 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스마트폰 사용시간 알람을 맞춰 놓고 거실에 두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제이 박 원장 / 라스베이거스 엘리트 프렙
jay.park@elitepre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