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 12학년을 위한 입학사정관 조언
학사 시험 일정 변경돼 지원에 어려움
대부분 대학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 채택
팬데믹이 이제 좀 끝나가나 하면서도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운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교육계도 다를 바 없다. 당장 올 가을 대입지원서를 써야 하는 12학년 학생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지원서를 작성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학교가 문을 닫고 수업시간이 현저히 감소된 온라인 혹은 영상 수업으로 거의 1년 반을 보낸 12학년(올 가을 기준)학생들은 여전히 기회가 막혀버린 각종 여름 프로그램 일정으로 맘껏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버렸다.
SAT/ ACT 시험일정이 계속 취소되면서 지난 5월 6월 시험으로 간신히 최소한의 점수만 가지고 있는 상태다. AP 시험은 정상적으로 복원되기는 했지만 온라인 수업이라는 제한된 조건으로 시험준비는 미흡하기 그지없었다. 이렇다 보니 당장 올 가을 대입지원서를 써야 하는 12학년 학생들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대다수의 대학은 팬데믹 첫 해였던 지난해에 이어 비슷한 심사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주요대학 입학사정관들이 12학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조언을 정리한 내용이다.
- Self-care (자기 관리) 건강상의 이유 경제적인 이유 혹은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인한 정신적인 이유 외출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안다. 모쪼록 철저하고 지혜로운 자기 관리로 이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
- Academic work (학습평가) 학생들 개개인이 코로나 사태로 어떤 기회가 중단되고 제공되었는지에 따라 심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번 사태로 많은 기회를 잃은 학생들이 절대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Service and contributions to others (봉사) 학생들이 이 코로나 사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얼마나 어떻게 기여했는 지에 주목할 것이다. 그렇다고 마치 올림픽 경기처럼 경쟁구도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이 시기에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그것이 본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더 주목할 것이다. 물론 이 시기에는 도움을 주기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도 많음을 인지하고 이들이 입학심사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다.
- Family Contributions (가족에 대한 기여도)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학생이 왜곡된 해석이 있는 것 같다. 가족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어린 동생을 돌본다거나 부모를 돕는 등)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매우 의미 있는 봉사다.
- Extracurricular and summer activites (과외활동/여름 활동) 코로나 사태로 계획되어 있던 모든 인턴십 캠프 서머잡 등이 취소된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을 갖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에 대한 이해심 특히 가족 내에서 자기가 할 일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내용을 충분히 대학지원서에 담길 바란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