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플랜 <학자금 저축계좌> 열면 현금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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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이달 말까지 개설해야 
6개월 자동이체시 50불 제공

자녀 학자금 마련 저축계좌인 529 플랜은 투자수익에 대해서 세금 감면 혜택이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자녀를 위한 대학 학자금 저축계좌 개설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주 정부가 529 플랜 계좌를 열고 꾸준히 납입하는 납세자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주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6개월간 월에 50달러씩 자동이체를 약속하면 50달러 현금 보너스를 제공한다. 40달러를 지급하는 유타나 25달러를 지급하는 버지니아에 비해서 비교적 큰 혜택이다.  

일부 주에서는 추첨을 통해서 혜택을 주기도 한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5월 안에 529계좌에 10달러 이상 입금한 납세자 중 6명을 선정해 5529달러를 지급한다.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529계좌를 개설한 사람 중 1명에게 1만5000달러를 줄 예정이다.  

529 플랜 관련 시민단체 칼리지 대학저축계좌네트워크의 메리 모리스 회장은 “유치원, 중학교 졸업 등 학업의 전환기를 맞는 5월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라며 “이 시점을 노려 많은 주가 계좌 개설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529 플랜은 연방 세법 조항에서 유래된 학자금 저축 프로그램으로, 대학 등록금뿐 아니라 기숙사비, 식비, 교재 등 다양한 교육비를 세금 없이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저축할 때는 면세가 안 되지만, 계좌 운용으로 얻어지는 수익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법 개정으로 529계좌는 유연성이 더해져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비나 학자금 대출 상환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대 3만5000달러까지는 은퇴계좌 Roth IRA로 전환이 가능해,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인출 시 교육목적이 아니라면 세금과 10%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2024년 말 기준, 전국에는 약 1700만 개의 529계좌가 있으며 예치금은 총 5250억 달러로 나타났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3만1000달러에 달한다.

모리스 대표는 “보너스 지급이 적은 금액이라도 저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529계좌에 정기적으로 납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조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