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이야기를 절제된 단어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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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에세이 쓰는 법
맞는 문법ㆍ철자는 기본
주제 담았는지 확인하고
아이디어 독창성 보여야

학생들에게 작문 실력은 필수다. 특히 대입을 앞둔 학생들은 대입 지원서에서 묻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리기도 한다.

에듀브리지플러스가 창간을 맞아 LA통합교육구(LAUSD) 센트럴지부와 코리아타운 지부와 협력해 영어 에세이 작문대회를 진행중이다.

주제는 ‘기후변화와 우리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 대상을 비롯해 40여개의 상이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에세이 대회가 공지된 후 벌써부터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을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대회 참가 대상자인 고등학생들은 물론, 저학년생과 중학생들을 위해 에세이 작성에 필요한 기초 내용을 정리했다.

▶작문의 필수 요소

에세이의 필수 요소를 꼽으라면 정확한 문법과 철자다. 물론 창의적이고 솔직하며 깊이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요건들도 가이드라인을 숙지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가이드라인이 정한 주제나 스타일, 각종 규정을 무시하면 심사위원이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구성하기

먼저, 자신의 정보를 모아라. 이제까지 활동한 내용 중 주제에 맞는 것은 무엇인지 따져보자. 주제에 따라 정확히 기술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을 알 수 있었는지, 에세이에 제대로 표현해야 한다.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면 에세이 쓰기도 쉬워진다.

어떻게 써내려갈지 개요(Outline)를 잡고 시작하면 도움이 된다. 개요가 없다면 글이 조직적으로 써지지도 않고 독창성을 잃을 수 있다. 또한 주제도 빼먹을 수가 있다. 에세이의 첫 문장을 시작하기 전에 아웃라인을 정하라.

▶내용 채우기

가장 중요한 건 첫 문장이다. 첫 문장을 통해서 독자(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에세이의 첫 문장은 독자가 전체를 모두 읽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에세이 대회에 접수하는 글을 쓴다면 당연히 수많은 참가자 중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첫 문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개성도 담아야 한다. 심사의원이 듣고 싶은 얘기를 쓰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 활동에 대해서 써라. 이런 경우 혹시라도 떨어질 것을 우려할 수 있는데 솔직한 것이 결국엔 마음을 움직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에세이는 쉽고 간결한 단어를 쓰는 것이 좋다. 뛰어난 어휘 능력을 알려도 좋지만 이해하기 쉽고 빠른 글이 나오려면 간결한 단어를 쓰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에세이를 완성하기 전에 내용 속에 주제가 담겨 있는지 확인하자. 예를 들어 미래 직업에 대해서 쓰라고 했는데 어디에도 그런 내용이 없으면 보완해야 한다.

또 완성된 에세이를 천천히 읽으면서 철자나 문법 등을 주의깊게 교정해야 한다. 주제가 무엇이든지 단어를 잘 선택해서 써야하고 자신의 열정과 과거의 경험을 잘 설명하도록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작성 과정에 투영한다면 글을 읽는 심사위원도 느낄 수 있다.

▶온라인 정보 활용하기

에세이 작성이나 구성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가 넘친다. 이를 잘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그만큼 이미 사용한 글을 도용하거나 아이디어를 베끼는 행위를 적발하는 프로그램과 도구가 많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숙성하고 개발하는데 사용할 것을 강조한다.

-라이팅닷컴(writing.com): 무료 사이트로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글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있다.

-플래그트래커(plagtracker.com): 이 사이트는 에세이가 독창적인지 확인하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누구도 남의 것을 베꼈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에세이 마마(www.essaymama.com):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1대1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무료 에세이작문 가이드도 얻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자. 아무리 잘 썼다고 자신해도 교사나 카운슬러, 친구나 부모 등에게 글을 보여주고 의견을 듣자. 교정을 보지 않고 제출한다면 자칫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도 당선 가능성에서 멀어질 수 있다.

-애스크피터슨(askpetersen.com): 에세이 작성을 위한 원스톱 블로그로 에세이의 여러 측면에 대해서 독창적인 기사가 제공된다.

-토마치(Tommarch.com): 논문을 준비하는 무료 사이트로 사용자는 토픽과 아웃라인을 준비할 수 있다. 에세이 작성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이 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