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 앱·UC 지원서’ 오픈, 계정 개설 후 내용 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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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2022년도 가을학기 조기전형 시즌

2022년도 가을학기 신입생들을 위한 커먼 어플리케이션과 UC 어플리케이션이 8월 1일 일제히 공개된 가운데 12학년 학생들은 서둘러 어카운트를 만들고 어떤 내용을 기재해야 할지 살펴볼 것을 권한다.

사립대 재원서인 ‘커먼 어플리케이션(공통지원서: Common Application)과 UC 지원서가 지난 1일로 오픈됐다. 전년도에 비해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지만 이미 전년도 지원서 사이트는 닫힌 상태여서 올 가을학기 대학지원서를 쓰는 12학년(가을학기 기준) 학생들은 서둘러 어카운트를 만들고 지원서에 적어야 할 내용을 상세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기지원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조기지원 여부를 어떤 기준으로 결정해야 할지 조기지원 전형의 종류 조기전형 마감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조기전형은 크게 Early Decision과 Early Action으로 구분되는데 말 그대로 정기지원 마감일에 비해 접수 마감이 2개월 이상 빠르기 때문에 8월 초 현시점에서 모든 지원조건을 충족시킨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시스템이다. 준비가 덜 된 상황임에도 혹시라도 합격 기회가 높을까 싶어 지원했다가 불합격될 경우에는 정기전형으로도 재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할 것을 권한다.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합격 시 꼭 등록해야 하는 조건부 조기전형이다. 만약 등록을 하지 않으면 다른 학교에도 진학할 수 없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는 얼리 디시전을 채택하고 있지 않다. 반면 다른 명문대학들은 우수 인재 확보를 목적으로 얼리 디시전을 채택하고 있다.

공통지원서에 얼리 디시전을 채택한 곳은 200여 대학이다. 얼리 디시전은 많게는 2번 마감할 수 있다. 한 차례만 마감하는 학교들은 브라운 카네기멜론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듀크 등으로 11월 1일이다. 11월 2일은 펜실베이니아와 존스홉킨스 11월 15일은 앰허스트 웨이크포리스트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윌리엄스 등이 있다.

12월 15일이 마감인 곳도 100여 곳에 달한다. 두 번 마감을 받는 곳도 있다.

11월 1일과 1월 1일 마감하는 곳은 브랜다이스 클레어몬트 매케나 에모리 NYU 포모나 밴더빌트 등 15곳이다. 1차로 11월 15일 마감하고 한번 더 마감을 하는 학교는 베이츠 콜비 브린모어 해밀턴 리하이 옥시덴탈 피처 스미스 스와스모어 하비머드 등 리버럴아츠 칼리지가 있다. 얼리 디시전으로 가장 늦게까지 지원을 받는 곳은 2월 15일인 멀렌버그 칼리지다.

※지원 전 알아둘 사항: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만큼 카운슬러나 교사와 충분히 상의해 접수할 것을 권한다. 마감일이 2개가 있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2차 마감일을 이용하는 것도 지원서 작성 시간을 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정기전형으로 다른 대학에 지원했다면 합격통지를 받은 후에는 모두 지원을 포기해야 한다. 때문에 얼리 디시전을 지원했다가 마음이 바뀌어 정기전형으로 지원한 다른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면 합격통지를 받기 전 얼리 디시전을 포기해야 한다.

▶얼리 액션(Early Action): 합격 시 꼭 등록해야 하는 구속력이 없다. 그래서 훨씬 많은 숫자의 대학들이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액션도 학교에 따라서 두 차례까지 지원 마감이 가능하다.

얼리 액션이 가능한 대학은 총 251개다. 보스턴칼리지 MIT 캘텍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퍼드 시카고 노터데임 버지니아 주립 예일 등이 58개 대학이 11월 1일이고 73개 대학이 11월 15일 매사추세츠 주립 등 상당수의 주립이 12월 1일이다. 이외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 등 43개 대학이 2차례 지원 마감(Early Action 1 Early Action 2)이 가능하다. 말로보 칼리지 등 4개 학교는 1월 15일에 마감한다.

※지원 전 알아둘 사항: 1개 이상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합격한 후에도 봄방학 전까지 진학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또 진학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도 있어 대학 선택에 자유로운 편이다.

▶싱글-초이스 얼리 액션(Single-Choice Early Action): 조기전형을 허용하는 다른 대학에 복수 지원은 할 수 없으나 합격 후에 꼭 입학하지 않아도 된다. 입학 여부에 대한 결정은 봄까지 내리면 된다. 또 정규전형으로 다른 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하버드와 예일 스탠퍼드 프린스턴 등 명문대학들이 이 조기전형 제도를 이용한다.

※지원 전 알아둘 사항: 조기지원을 한 곳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학교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조기지원이 아닌 일반전형을 통한 지원서 마감은 주로 주립대학일 경우 11월 30일 그리고 사립대학들은 1월 1일부터 각 대학에 따라 2월 말까지도 지원서 마감일이 제각각이다. 일반전형은 조기전형에 비해 2~4개월의 추가시간이 제공되기 때문에 SAT나 ACT 시험에 응시할 시간을 벌 수 있으며 특히 사립대학의 경우 12학년 1학기 성적까지도 입학심사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질 높은 내용으로 지원서를 채울 수 있다는 이점이 존재한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