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산티아고캐년칼리지
지니 김 박사 18일 취임
주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한인 총장이 탄생했다. 지니 김(사진) 교육학 박사가 오렌지카운티의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 총장에 선임됐다.
랜초산티아고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RSCCD) 평이사회는 18일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 그랜트 담당 부처장, 교육 서비스 및 전략기획 담당 처장 대행 등을 역임한 김 박사를 새 총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인이 주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장에 선임된 것은 OC에선 이번이 처음이며, 남가주를 통틀어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김 총장은 이날부터 엔리케 페레스 총장 대행의 뒤를 이어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의 제6대 총장으로서 근무를 시작했다.
RSCCD 평이사회는 지난달 6명 후보의 자질 등을 검토한 뒤, 김 박사를 총장으로 선택했다.
김 총장은 “총장을 맡게 돼 영광이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렌지 시의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는 샌타애나 칼리지와 함께 RSCCD에 속한 공립 커뮤니티 칼리지다. 1985년 설립됐으며, 약 8200명이 재학 중이다.
마빈 마르티네스 RSCCD 총괄총장은 “김 박사를 신임 총장으로 맞게 돼 기쁘다. 김 총장은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를 훌륭하게 이끄는 데 필요한 경험과 자신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UC, 캘스테이트 계열과 커뮤니티 칼리지를 포함, 공, 사립 고등교육기관에서 30년 넘게 재직했다.
그는 UCLA에서 아시아계 여성에 초점을 둔 문화인류학을 전공했고 캘스테이트 풀러턴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클레어몬트 대학교에서 고등교육 정책, 평가, 개혁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임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