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700달러씩 1만불 전달
“형편이 어려운 한인 가정의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LA협의회(회장 이승우)가 장학기금 마련 테니스 대회로 마련한 1만 달러를 고등학생 학업 지원비로 쓴다.
LA평통 김정혜 부회장 겸 장학사업 위원장은 “지난 연말 임동묵 고문 도움으로 처음 개최한 테니스대회에 500명이 참여해 값진 장학금 1만500달러를 모금할 수 있었다”며 “한인들이 후원해준 뜻을 살리고자 저소득층과 탈북동포 가정의 고등학생 15명을 선발해 1인당 700달러씩 장학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LA평통에 따르면 단일 행사로 1만 달러 장학금 모금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통 측은 한인사회 성원과 후원에 힘입어 장학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장학생 자격은 LA카운티에 거주하는 10~12학년이다. 가구당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제출서류도 ‘장학신청서, 교사 및 단체장 추천서, 마지막 학기 성적증명서’로 간소화했다. 특히 탈북동포 자녀에게는 장학생 선발 우선권을 준다.
배국희 수석부회장은 “신청서에 장학금이 왜 필요한지, 남북평화에 대한 생각을 적으면 된다”며 “2세 학생에게 자랑스러운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청서는 LA평통 웹사이트(puacla.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오는 27일까지 이메일(nuacla1@gmail.com) 또는 우편(3660 Wilshire Blvd. #406, LA, CA90010)으로 보내면 된다. 장학금 전달식은 2월 8일 오후 5시 LA평통 사무실에서 진행한다.
▶문의: (213)384-6919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