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원서를 작성하려면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다.
원서에 들어갈 여러 항목들을 빠짐없이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지원자 혼자서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성적표는 카운슬러에게 요청하고, 추천서는 교사와 카운슬러에게 부탁해서 대학에 차질없이 보내야 하는 등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 불안감을 줄이고 양질의 원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원서 작성을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미국의 대학 중 1000여곳 이상이 커먼앱(Common App)으로 원서를 받는다.
커먼앱은 매년 8월 1일 오픈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그 날짜 전에는 공식적으로 커먼앱 플랫폼을 통해 원서를 제출할 수 없다. 그러나 11학년 때 커먼앱 어카운트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일찍 어카운트를 열고 커먼앱 플랫폼에 친숙해지는 것이 좋다.
또한 원서 작성을 일찍 시작하려면 여름방학을 잘 이용해야 한다. 12학년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수업과 과제를 처리하느라 할 일이 더 많아진다.
그러면 원서를 쓰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첫째, 상세한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원서가 요구하는 다양한 항목과 각각의 마감일을 메모한다. 고등학교 카운슬러 또는 칼리지보드가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학들도 보통 웹사이트에 입시 요강과 함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기재한다.
다수의 대학에 원서를 낼 계획이라면 아예 모든 대학의 원서를 총괄하는 ‘매스터 스프레드시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한 눈에 진행 과정을 파악하기 쉽다.
예를 들어 10개 대학에 지원한다면 대학들의 이름과 원서에 들어가야 할 필수 항목, 마감일 등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뒤 하나씩 완성할 때마다 다른 색깔로 표시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마감일이 있다면 전화의 캘린더나 리마인더 기능에 저장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추천서는 가능한 일찍 부탁해야 한다.
보통 고등학교 카운슬러 1명과 교사 2명에게서 추천서를 받게 된다. 에세이와 마찬가지로 추천서는 지원자의 원서에 맥락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단지 수치로 원서에 나타나는 성적을 넘어서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강점이 있으며,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추천서가 입증할 수 있다.
학생에 대해 잘 아는 교사와 카운슬러는 개인적이고 강력한 추천서를 써줄 수 있다.
이들이 학생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두루뭉술한 내용만으로 추천서를 작성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원자는 추천인을 제대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추천서를 쓸 수 있도록 가능한 일찍 부탁하는 것이 좋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추천서를 대학에 제출해야 하는 마감일보다 최소한 2주 이상 앞서 부탁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전략은 교사와 카운슬러의 개인 상황을 고려해 2~3개월 앞서 부탁하는 것이다. 일부 교사는 매년 추천서를 써줄 학생들의 숫자를 정해 놓는다.
현실적으로 너무 많은 추천서를 써 주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늦게 부탁한다면 내가 원하는 교사가 추천서 작성을 거절할지도 모른다.
셋째, 에세이 작성이다.
커먼앱 메인 에세이 외에 대학마다 요구하는 추가 에세이가 있다.
에세이는 보통 지원자들이 가장 시간을 많이 들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분야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12학년이 시작하기 전 여름방학 때 미리 시작한다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커먼앱은 일반적으로 다음해 가을학기 입시를 위한 메인 에세이 질문을 매년 1월 또는 2월 발표한다. 지원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12학년 직전 여름방학인 6월 초에는 커먼앱 에세이와 UC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글쓰기의 소재를 찾는 브레인스토밍부터 초안 작성 등은 최소한 여름방학 때 할 것을 권한다. 그래야 에세이를 쓰고나서 친구나 멘토, 교사 등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은 뒤 수정할 시간을 넉넉히 가질 수 있다.
특히 에세이 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일찍 시작해야 한다.
미루다가 나중에 시간이 촉박해지면 챗GPT 같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편법을 동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의:(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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