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중앙일보] 발행 2021/08/04 미주판 2면 입력 2021/08/03 21:54
학교·인근 약국서도 가능
LA통합교육구(LAUSD)가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감염 예방 당부에 나섰다.
특히 LA카운티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자가 다시 크게 늘면서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가능한 12세 이상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아동용으로 승인받은 화이자 백신은 성인용처럼 1차 접종 후 3주 뒤에 2차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하지만 몸 안에서 면역체계가 만들어지려면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능한 개학 전에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A한인타운내 학교들을 관할하는 변지애(사진) LAUSD 한인타운 지역교육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델타 변이로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각 학교도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감염예방 조치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자녀가 12세가 됐고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백신접종을 고려해달라”고 권고했다.
오는 16일 개학하는 LAUSD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대면수업에 참석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또 학교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거리두기, 손닦기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자녀의 대면수업이 불안한 학부모는 집에서 듣는 온라인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변 지역교육구장은 “팬데믹으로 밀린 학업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정신적, 사회적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각 학교마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집에서 마스크 착용법이나 손닦는 법 등 안전수칙을 자녀에게 교육시켜 개학 후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12세 이상 청소년 백신접종 예약은 교육구 웹사이트( https://achieve.lausd.net/Page/17638)나 LA카운티 운영 사이트(http://publichealth.lacounty.gov/acd/ncorona2019/vaccine/hcwsignup/?)를 통해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