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앙일보]
밥슨칼리지 2위·스탠포드 3위 등
프린스턴·예일, 아시안 비율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행한 2025 전국 대학 평가에서 프린스턴대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졸업률 ▶졸업생 급여 ▶학습 시설 ▶진로 지원 ▶수업 질 ▶다양성 ▶동문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 92.3점을 받은 뉴저지주의 프린스턴대가 1위를, 91.9점을 받은 매사추세츠주의 밥슨칼리지와 캘리포니아주의 스탠포드대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1위에 오른 프린스턴은 대부분의 주요 평가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졸업률은 순위권에 오른 모든 대학 중 가장 높았으며, 진로 준비 역시 학교의 영향력 있는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밥슨칼리지는 신입생 때부터 실무 경험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밥슨의 커리큘럼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최대 3000달러의 대출을 받아 입학 후 첫 두 학기 동안 그룹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필수 경영 수업 등의 실무 학습 기회가 포함돼 있다.
상위 10위권 대학에 공립 대학 두 곳이 포함됐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캘리포니아주의 UC버클리와 조지아주의 조지아 공과대학(메인캠퍼스)이 올해 10위권에 들었는데, 지난해에는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공립 대학이 없었다.
뉴욕에서는 ▶컬럼비아대(14위) ▶콜게이트대(25위) ▶코넬대(27위) ▶맨해튼칼리지(52위) ▶뉴욕시립대(CUNY) 버룩칼리지(61위) ▶시에나칼리지(69위) 등 6개 대학이 100위 안에 들었고, 뉴저지에서는 1위인 프린스턴대와 뉴저지주립대 칼리지오브뉴저지(TCNJ·94위)가 100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입학 시즌인 올해, 프린스턴과 예일의 아시안 입학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프린스턴이 발표한 2024~2025학년도(Class of 2028) 신입생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23.8%로 2023~2024학년도 26% 대비 2.2%포인트 떨어졌고, 예일대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30%에서 24%로 감소했다. 앞서 MIT는 올해 아시안 신입생 비율이 전년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는 상반된 데이터를 공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