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는 8%p 하락
코로나19팬데믹으로 대입 시험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응시생 규모는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가 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졸업한 12학년 학생 중 220만명이 SAT에 응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SAT 평균 점수는 1051점으로 전년도의 1059점보다 다소 하락했다. 독해력 부문의 경우 응시생의 45%만 기준치를 달성했다.
응시생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49%)들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마련한 시험 일정을 통해 SAT에 응시했다. 이는 전년도의 43%에서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8학년부터 응시가 가능한 PSAT의 경우 503만 명이 응시해 전년도의 603만 명에서 16.5% 감소했다. 이와 관련 칼리지보드 측은 PSAT 8/9의 경우 시험일이 3월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대거 취소하면서 응시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칼리지보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미전역의 학교들이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예정됐던 SAT 시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이 주춤해지자 8월부터 지역별로 시험 일정을 재개한 상태다.
칼리지보드의 프리실라 로드리게즈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시험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내년 대입 지원자들이 SAT를 많이 치르지 못했지만, 이들에게 시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매달 시험이 진행되도록 올해 시험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보건국 안전 규정에 따라 시험장을 오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