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활동만 특화하지 말고 커리어나 전공 연관 활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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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보기]

명문대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대입원서를 돋보이게 하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고교 시절 내내 다양한 과외활동을 한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은 과외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 참여하는 활동들은 명문대 입학사정관들에게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명문대들은 지원자들이 강력한 학업 능력 외에도 ‘유의미한’ 활동을 해낼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뛰어난 지원자들 가운데 좀 더 돋보일 수 있는 방법에는, 예를 들면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거나 리더십 위치로 뽑히는 것, 강렬한 리서치를 하거나 뛰어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의미 있는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대입원서인 ‘커먼 앱’에 있는 10개의 활동내용 칸을 다 채우는 것은 필수가 아니다. 대학들은 모든 학생이 그 10개의 칸을 다 써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오랜 시간 특정 활동에 기여해왔는가이지,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름만 걸어놓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명문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활동만 특화해서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거꾸로 대학들은 일단은 똑똑한 학생을 원한다. 거기에 더해 여러 활동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활동을 한 학생도 원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폭넓게 두루 잘해온 학생도 원한다. 결국은 똑똑함은 기본이고, 과외 활동은 선택과 집중 형, 그리고 팔방미인 형 둘 다 드림 스쿨로 가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외활동을 선택할 때 학생이 지향하는 직업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활동, 그리고 학부 전공과 연관되는 활동을 하도록 권한다. 왜냐하면 향후 어떤 직업을 가질까 고민하고 탐험하는 것은 학생이 스스로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인식하고 성숙해가고 있다는 점을 지원서에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들은 재정적 제약이 많은 가정, 가족의 일원을 돌봐야 하는 책임을 가진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만큼 여러 과외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한다.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하는 과외활동, 즉 학교 오케스트라나 신문사, 운동팀 같은 것은 다른 학생들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학생 본인이 돋보이기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과외활동을 한다면 최고로 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집중하든지, 아니면 남들이 잘 하지 않는 활동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좋다.

독립적이고 인상적인 프로젝트를 해온 학생이 있다면 대학들은 이를 인상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학생이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헌신해 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창업이나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수익을 내는 스몰 비즈니스를 시작해 자신의 잠재성과 관련 기술을 증명할 수 있다.

예술과 교육에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 미술 수업을 맡아 가르치고, 많은 학생이 이 수업에 매력을 느껴 출석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다시 말해 ‘틀에 박히지 않은’ 과외 활동은 천편일률적일 수 있는 수많은 활동 사이에서 나만의 고유성,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긴 책임감과 열정을 돋보이게 하는 소재이다.

‘나는 어떤 점이 특별한가? 나만의 고유성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지원자들이 숙고해야 하는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고 명문대에 지원할 경우 적어도 한 가지 과외 활동에서 나만의 차별화된 재능을 보여주자. 이미 학교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가 최상위인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더구나 ‘나만의 빛나는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