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l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생활
남가주 주요 재개방 문화 시설
“지난여름과 비교해 대부분 시설 확대 운영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절정에 달해 수목원, 동물원 등 야외시설만 개방했던 지난해 여름과 달리 올해는 박물관, 미술관 등 실내 시설도 재오픈했다. 여기에 더해 일부 문화 시설에서는 팬데믹 이전 실시했던 현장 프로그램들 중 일부를 방역수칙 준수 하에 다시 재개한다. 봄학기를 쉼없이 달려온 자녀들에게 쉼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체험을 통한 교실 밖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음은 남가주 소재 재오픈 또는 재오픈 예정인 박물관, 미술관, 수목원, 동물원 정보와 운영 프로그램을 정리한 내용이다.
◆박물관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는 지난 3월 27일 LA카운티의 방역단계가 오렌지로 완화되면서 1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레고 전시, IMAX 등 입장료가 부과되는 일부 특별전시를 제외하고 엔데버 우주왕복선, 수족관, 허블 망원경 등 전시를 무료(서비스 이용료 별도)로 입장할 수 있다. 휴무일 없이 일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무료입장권은 현장 또는 인터넷을 통해 발급 가능하며 가족 이외의 단체 방문은 팬데믹 안전 수칙 준수를 위해 제한된다.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온라인 서머캠프를 개최한다.
K-2학년, 3-5학년, 6-8학년 학생들을 위해 STEM 또는 과학실험과 관련된 1주일짜리 캠프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등록을 마치면 집으로 서머캠프에 필요한 재료와 준비물들이 배송된다. 가격은 150달러이며 센터 회원의 경우 135달러이다. 온라인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웹사이트: https://californiasciencecenter.org/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은 지난 3월18일 ‘나비관'(Butterfly Pavilion) 개장을 시작으로 4월1일 모든 시설을 전면 재오픈하며 이용객을 맞이하고 있다.
자연사 박물관 내 극장에서 실시하는 연극을 제외하고 모든 전시와 프로그램을 열었다. 기간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나비관은 5월23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일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반드시 방문 전 온라인을 통해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자연사박물관은 7월 6일부터 30일까지 4주 간 4가지 다른 주제를 가지고 1주짜리 온라인 서머캠프를 개최한다. 대상은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다. 등록 후 서머캠프 준비물을 직접 현장에서 픽업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하여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현장 픽업은 6월27일(일)과 7월18일(일) 양일 오전 11시부터 1시 사이에만 픽업 가능하다. 참가비는 100달러이며 준비물 우편 수령은 20달러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웹사이트: https://nhm.org/
▶라 브레아 타르 핏 박물관
라 브레아 타르 핏 박물관은 지난 4월 8일 다시 개장했다. 자매박물관인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이며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라 브레아 타르 핏 박물관은 화석 발굴 관람 등 대부분의 전시 프로그램을 개방했다.
하지만 소극장에서 열리는 빙하기 연극은 운영하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그룹 투어 또한 제공하지 않는다. 라 브레아 타르 핏 박물관 방문을 위해서 반드시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청소년들을 위한 고생물학 실험 프로그램을 필두로 연령별 탐구 활동 프로그램 등은 올 가을부터 재운영된다.
웹사이트: https://tarpits.org/
▶키즈 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
패서디나 소재 키즈 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은 지난 4월 22일부터 박물관 야외 전시시설을 재개방했다. 박물관은 목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한다. 특별히 키즈 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은 개장 25주년을 기념해 3.5에이커 규모의 야외 캠퍼스에 봄 맞이 나비 테마관을 5월 말까지 운영한다. 사전에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키즈 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은 6월과 7월 두 달에 걸쳐 5-6세와 7-8세 대상 1주 현장 섬머캠프를 운영한다. 화성탐사, 가면제작, 거품과학, 동물탐구 등의 주제로 캠프가 시작되는 주의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키즈 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 실내와 실외에서 캠프가 진행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한 캠프 당 12명으로 인원을 제한하여 소규모로 운영된다. 캠프 참가비는 비회원 485달러, 회원 436.50달러이다.
웹사이트: https://kidspacemuseum.org/
“방문 전 반드시 온라인으로 입장권 구매해야
5월 말 기점으로 재개방하는 시설들도 많아”
◆미술관
▶LA카운티 현대미술관(LACMA)
LACMA는 지난 3월26일 회원들을 위해 먼저 미술관을 개관한 뒤 4월1일부터 일반인 입장객에게까지 재개관 범위를 확대했다. LACMA는 재개관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네오팝의 대표 작가 요시토모 나라 회고전을 포함해 6개의 새로운 전시를 공개했다.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LACMA는 매주 일요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인 프로그램을 LACMA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BrtMtJE5tqHLpCCqoPw-lg) 통해 제공한다.
또한 여름방학을 맞아 8월까지 6-8세와 9-12세 대상 1주일짜리 미술캠프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온라인 플랫폼 줌(Zoom)으로 실시되며 참가비는 LACMA 회원은 190달러, 비회원은 200달러이다.
웹사이트: https://www.lacma.org/
▶게티 빌라
말리브에 위치한 게티 빌라는 지난 4월 21일 다시 개관하여 이용객을 맞이하고 있다. 휴무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지만 반드시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방문을 위한 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자매 미술관인 게티센터는 5월 말 재개관 예정이다.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게티 빌라는 게티 미술품 투어, 소수계 예술가 초청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ㆍ예술 관련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쿠키를 통해 메소포타미아 설형문자를 만들어 보는 교육 프로젝트도 무료로 제공한다.
웹사이트: https://www.getty.edu/
◆식물원, 동물원, 아쿠아리움
▶LA카운티 식물원
야외 문화시설로 간주되어 지난해 가을부터 재개장한 LA카운티 식물원은 LA카운티 방역등급이 오렌지로 낮아지며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용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수목원 회원의 경우 오전 7시30분부터 9시 사이에 조기 입장이 가능하다. 방문 전 반드시 온라인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LA카운티 식물원은 ‘가족요가’와 ‘도토리 심기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자연에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자연에서 진행하는 7월부터 8월까지 5-10세를 대상으로 매주 총 8개의 현장 섬머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한 캠프 당 12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캠프 참가비는 비회원 430달러, 회원 400달러이다.
웹사이트: https://www.arboretum.org/
▶헌팅턴 라이브러리
지난해 가을부터 재개장한 헌팅턴 라이브러리 또한 낮아진 방역등급에 맞게 어린이 정원을 제외하고 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개방했다.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화요일은 휴무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헌팅턴 라이브러리 정원 내 피크닉은 금지된다. 방문 전 반드시 온라인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반드시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장권을 예매해야 하며 방역수칙 하에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헌팅턴 라이브러리가 여름방학을 맞아 기획 중이던 섬머캠프는 팬데믹 예방 차원에서 취소된 상태다. 하지만 LA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Made in L.A. 2020’ 전시회를 7월까지 진행하며 여름에는 해가 진 이후 오후 4시30분부터 8시까지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는 ‘여름 밤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웹사이트: https://www.huntington.org/
▶LA동물원
일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먹이주기 등 체험활동과 동물원 가이드가 진행하는 투어 등은 제한된다. 동물원 투어는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대상으로 현장 섬머캠프를 진행한다. 1주일 단위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파리 체험 등의 커리큘럼에 맞춰 캠프가 진행된다.
웹사이트: https://www.lazoo.org/
▶롱비치 퍼시픽 아쿠아리움
지난 3월 16일부터 1년여 만에 재개장했다. 일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해파리 체험 등 대부분의 체험활동까지 함께 열었다.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해양생물 교육 등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여름방학 7세부터 12세까지를 대상으로 현장 섬머캠프를 개최한다. 1주일 단위로 진행되는 캠프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현장에서 해양생물 체험 등 커리큘럼으로 실시된다. 참가비는 비회원 275달러, 회원 250달러이다.
웹사이트: https://www.aquariumofpacific.org/
▶재개장 앞둔 문화시설도 많아
이외에도 다수의 문화시설이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대미술관 ‘더 브로드'(The Broad)는 다가오는 26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게티센터 또한 5월 말 중으로 재개장을 예고했으며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소재 디스커버리 큐브는 28일 재개장한다. 특히 디스커버리 큐브는 재개장에 앞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2달간 진행하는 현장 섬머캠프 등록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https://www.discoverycube.org/oc-camp-discovery/ 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