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경시대회 준비? 자녀의 관심 여부 파악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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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상담실

Q. 이제 중학생이 된 아이입니다. 주변에서 중학교 때부터 대학 준비가 시작되는 거라며 수학 경시대회 수상 경력이 있어야 대학에서 좋게 봐준다는 얘기를 합니다. 수학 경시대회를 지금부터 준비시키는 것이 맞을까요? 수학 점수는 좋은데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A. 대학 준비의 시기는 언제부터라고 말하기는 참으로 애매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매 순간이 준비와 연결되는 것에는 틀림이 없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수학 경시대회만이 대학에서 좋게 보아 주는 과외 활동은 결코 아닙니다.

‘대학 지원에 있어 어떤 활동이 가장 좋은가?’의 질문보다는 학생의 테마(Theme)가 무엇인지 어떤 프로필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대학에서도 그런 큰 그림을 우선적으로 보고자 합니다. 대입 상담 실전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하는 것은 학생의 관심과 적성 파악입니다. 만약 학생이 수학 또는 수학 관련 과목과 활동에 관심과 흥미를 느낀다면 당연히 수학 관련 활동을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수학에 흥미가 없다면 다른 분야의 관심 분야 혹은 잘하는 것과 연계된 활동이나 경험을 해 보라고 지도합니다. 물론 수학 경시대회는 아카데믹 우수함을 증명해 줄 수 있는 대표적 활동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지만 대학 지원시에 인정받을 수준의 경시대회 수상 경력까지 가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의 투자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수학보다 더 잘할 수 있거나 흥미가 큰 다른 분야가 있다면 ‘재미없는’ 수학으로 상급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어떤 희망 전공으로 지원할지에 따라 조금은 동떨어진 활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므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Q. 캐나다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 학생입니다. 코로나 상황 이후 작년부터 홈스쿨링 해오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대학 지원을 해야 하는데 홈스쿨링 학생이라 불이익이 없을지 걱정이 됩니다.

A. 미국 대학 지원시에 홈스쿨링 학생이라 해서 그 자체로는 불이익이 없습니다. 또한 온라인 인터내셔널 홈스쿨링 프로그램 옵션을 선택했으니 학과목 부분에서의 준비 사항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과외활동 부분도 타 지원자들과 똑같이 그 비중을 두고 입학 사정 기준을 하게 되므로 과외 활동 영역도 제대로 준비하여 경쟁력 있는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경쓰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내의 주립 대학에도 지원 계획이라면 주립대학이 원하는 이수 과목들이 있으니 확인하고 제대로 준비해야 합니다. 희망 대학 웹사이트에 가면 홈스쿨링 지원자들에 대한 별도 안내도 확인 가능하니 활용하기 바랍니다.

Sunny Oh 원장/ YES-FLEX P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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