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전형 원서 접수 후 준비 사항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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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 보기]

커먼앱(www.commonapp.org) 홒페이지 캡쳐

11월 1일은 대부분 대학의 얼리 액션(EA)과 얼리 디시전(ED) 원서 마감일이다.

조기전형 원서를 제출하고 나면 학생들은 이후 무엇을 해야할지 방향을 잃기도 한다. 통상 조기전형 마감일인 11월 1일 전부터 정시지원 마감일인 1월 초까지가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기간이다. 이 시기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조기전형 지원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원서가 제대로 대학에 접수됐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11월 2일에 입학 사무처에서 보낸 접수 확인 이메일을 스팸 폴더를 포함해 확인해봐야 한다. 2~3주 안에 접수 확인 이메일이 오지 않으면 입학 사무처에 짧게 이메일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할 일은 인터뷰 스케줄링이다.

대학에 따라 캠퍼스에서의 인터뷰만 제공하거나 캠퍼스 밖에서 하는 동문 인터뷰만 실시한다. 또 점점 더 많은 대학이 전화나 스카이프 등 유연성 있는 인터뷰 옵션을 허용하고 있다. 대학의 정책에 따라 입학 사정관이 인터뷰 날짜를 잡기 위해 학생에게 연락하거나 어떤 대학은 학생이 먼저 학교에 연락해서 인터뷰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 따라서 내가 지원한 대학들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인터뷰 관련 정책이 무엇인지 파악하거나 어렵다면 이메일로 입학 사무처에 문의한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어떤 자세로 무엇을 말해야 할지 준비해야 한다.

조기전형의 장점 중 하나는 입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일찌감치 완성하는 것이다. 조기전형 지원자는 커먼앱이나 코얼리션앱으로 제출할 에세이를 정시지원 마감일보다 일찍 완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많은 대학은 추가 에세이를 요구하는데 학생들은 “왜 우리 대학에 오고 싶은가?” 라는 주제의 에세이를 잘 처리해야 한다. 요즘 학생들은 약 12개 전후의 대학에 원서를 넣기 때문에 각각의 대학마다 개인적인 에세이를 쓰다 보면 오랜 시간이 족히 걸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음으로 할 일은 표준 시험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치르는 것이다.

ACT와 SAT 모두 12월 초ㆍ중순에 시험이 있는데 필요하다면 마지막으로 한번 더 시험을 보는 것이 좋다. 칸 아카데미 등에서 20시간 정도 연습문제를 집중적으로 풀면 평균 115점 정도 점수가 오른다고 한다. 다행히 요즘은 가장 높은 점수를 적용하는 ‘수퍼스코어링’을 채택하는 대학들이 많아 만약 수학 점수는 이미 잘 나왔는데 영어 점수가 살짝 아쉽다면 영어 과목만 점수를 올리면 된다.

특히 표준시험 점수는 메릿 장학금을 원하는 지원자들 중 장학생을 선정할 때 중요한 선발 기준이 된다. 특히 STEM분야 전공자들은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낫다.

조기전형 지원 후 명심해야 할 것은 성적 관리이다.

일부 대학은 조기전형 원서와 함께 12학년 첫 쿼터 성적 제출을 요구한다. 보스턴 대학 듀크 대학 터프츠 대학 뱁슨 칼리지는 모든 조기전형 지원자들에게 12학년 첫 쿼터의 성적 제출을 의무화한다. 윌리엄 앤드 메리 NYU 노스이스턴 대학의 경우 학생들로부터 12학년 첫 쿼터 성적을 접수받는다. 12학년 첫 쿼터 성적을 제출하는 것은 성적이 뒤늦게 오름세를 보이거나 11학년 성적표에 결함이 있는 학생에게 특히 중요하다.

만약 조기전형으로 드림 스쿨에 지원했다면 12월 중순과 1월 중순 사이에 당락 여부를 통보받게 될 것이다. 스탠퍼드 시카고 브라운 대학처럼 12월 중순에 조기전형 결과를 알려주는 대학에 지원해서 일찍 결과를 받는다고 해도 불합격 또는 보류가 된다면 1월 초 정시지원 마감일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 그러므로 조기전형 마감 직후인 11월 2일부터 1월 1일 사이에는 만약을 대비해서 정시지원 준비에 ‘올인’ 해야 한다.

설사 12월 중순 또는 1월 중순 사이에 드림스쿨로부터 조기전형 합격 통보를 받는다고 해도 정시지원을 준비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는 않을 것이다. 드림스쿨에 합격한 기쁨이 모든 것을 덮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기전형 결과가 불합격이나 보류로 나왔다면 조기전형 직후부터 정시지원을 철저히 준비해온 것에 대해 정말 잘했다고 자신을 칭찬할 것이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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