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주변에 과학 교육 소재 많다…탐구심 개발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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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나는 올해 유치원에 입학한 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행복한 할머니다. 지난 일 년 동안 페이스타임에 만나면서 “너 다음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니?” 물으니 “나도 아버지처럼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라는 대답이 나왔다.

우리 두 내외는 최근에 아들 집 가까이 이사해 5살짜리 손녀와 3살짜리 손자를 데리고 공원에서 두어 시간씩 함께 놀아 주는 것이 일과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공원에서 노는 시간이 그냥 시간을 보내기보다 아이들의 교육 특히 과학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최대로 이끌어 내는 것이 교사의 의무인 것처럼 학부모나 조부모들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을 이용해서 얼마든지 가르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가장 쉬운 예로서 공원에서 놀면서 주위에 있는 꽃과 크고 작은 나무들을 보고 이들 식물들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관찰 비교하는 것이다. 각각의 생긴 모습 크기 색깔들이 다르지만 땅에 뿌리를 박고 수분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것은 모든 식물들의 공통적인 본성이라는 것 또 지구상에 있는 식물의 종류는 어마어마하게 많고 다양하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다.

아이의 마음은 과학자처럼 거의 모든 것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 지금이 실습 과학 프로젝트와 실험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시기다. 아이들은 무언가를 시도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유치원 과학 활동이 그들에게 사물과 과학적인 두뇌를 형성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모든 교사나 부모도 아이들의 성격에 맞게 쉽게 설정할 수 있고 몇 가지를 선택하고 자녀가 신기함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

주위에서 흔히 보는 토끼풀을 따서 꽃반지도 만들어서 끼워 주면서 줄기가 단단해야 손가락에 낄 수 있고 매듭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손녀도 나도 줄기가 튼튼하고 긴 토끼풀을 찾으러 이리저리 다닌다. 토끼풀 외에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도 계속 피고 있으며 하얀 솜털 같은 씨를 계속 만들어 낸다는 것을 말해 주면서 가뭄에도 시들지 않는 생명력이 강한 풀이라고 말해 준다. 공원 주위를 둘러보면 너무 다양한 풀과 꽃들과 나무들이 살고 있어서 평소에는 별로 주의해서 보지 않았는데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정말 그 다양함에 감탄을 하게 된다.

이런 호기심은 아이들이 조금씩 자라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식물 동물에 대한 관심이 자연세계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 시점에서 이 지구상에 서식하는 식물의 종류는 몇 개나 될까 하는 호기심이 생길 수 있고 이때 컴퓨터를 이용해서 여기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과제를 주면 컴퓨터 사용기술도 진보하는 일거양득의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많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과학관련 지식을 습득시키고 싶어하지만 대부분의 부모가 자신감의 부족으로 실천을 못 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은 딱딱한 공식으로 된 이해하기 어려운 과목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자연현상을 과학을 이용해서 설명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공원에서 놀면서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뒷마당에서 고무로 된 풀 안에서 물장구를 치고 놀면서 밖으로 튀어나간 물은 증발이라는 현상을 통해서 공중으로 흡수된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다.

내 손녀는 공원에 있는 놀이터에서 모래용 기구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손녀는 둥근 깔때기에서 떨어지는 모래를 큰 컵과 작은 컵으로 채우면서 무겁고 가벼운 무게의 개념을 배운다.

또 플라스틱 컵의 밑바닥을 뚫어 구멍을 내어 몇 개를 연결한다. 연결된 컵으로 땅밑에서 터널을 만들어 이런 식으로 만든 터널이 교통수단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자녀가 주변 환경에 대해서 질문하고 자녀들끼리 서로 의견을 주고받도록 격려해 주고 확실한 답을 얻기 어려우면 함께 조사하고 해답을 얻도록 장려하는 것이 자녀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키워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과학은 정말 재미있는 과목이 될 수 있다.

정정숙 / Cal State 교생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