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DS-CS 캠프는 IT 인재 한미 교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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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ㅣ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장시택 원장

한미교류 DS-CS 캠프 주관 기관인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전경. [사진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제공]
장시택 강릉과학산업진흥원장

강릉과학산업진흥원(GSIPA)이 주관하고 미주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글로벌 DS-CS Ambassadors 캠프’가 지난 10월 29일부터 한 달간의 과정으로 시작됐다. 글로벌 IT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에 강원도와 미주 고등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입문, 파이선(Python) 코딩 교육과 진로 및 커리어에 도움 줄 미주 현직 전문가 초청 강연인 ‘Meet the Leaders’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 최초로 고교생 대상 한미교류 IT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의 장시택 원장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과 기대효과를 들어봤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을 소개한다면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해양바이오, 신소재, IT 등 첨단 지식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첨단 산업 중심의 경제 거점도시로 강릉을 발전시키고자 설립됐다. 다시 말해 지역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강릉시 산하 재단법인이다.”

-진흥원이 주관하는 ‘SW미래채움사업’이 궁금하다

“SW미래채움사업은 기존 SW교육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발생하는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정보 소외계층 SW교육 지원사업이다.

우리 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SW미래채움사업은 한국 최초로 시작한 소프트웨어 체험센터를 기반으로 2019년부터 강릉, 원주, 춘천 3개의 거점을 두고 지역 내 매년 100명의 SW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산간지역을 포함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SW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3000명 이상의 수혜 학생을 발굴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특화 산업인 관광분야와 SW교육을 연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 SW경쟁력 강화와 SW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미 고교생 대상 글로벌 캠프 기획 배경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양질의 SW교육 및 체험 기회 제공과 한미 교류를 목적으로 기획했다. 이미 본원은 2019년부터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스 캠프를 진행했다. SW선도국가에서 진행하는 교육 커리큘럼과 해외 우수 강사진, 미국 현지 전문가 멘토 등이 참여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을 운영해 지역 SW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해 왔다. 주관기관인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을 받아 2020년부터는 전국 단위로 SW미래채움 수행기관 전체 공동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전국 단위의 글로벌 AI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흥원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SW/AI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를 확대해 강원지역과 미주 학생 간의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것이다.”

-캠프 개최를 통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SW교육 격차가 심한 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SW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 AI/SW교육 선도국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페이스북 및 드림웍스 등 미국 글로벌 IT기업 해외 유명 대학의 SW교육 전문가 초빙으로 지역 내 교육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SW분야 글로벌 기준의 인식 활성화를 도모하고 한미 학생 간 교류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 SW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

-미주 참가자가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를 준 강원도와 강릉에 감사해 하고 있다. 강원도 방문 시 미주 학생이 참여 가능한 추천 프로그램이 있다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SW/AI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추천한다. 미주 학생들이 강릉을 방문해 지역 학생들과 교류하며 IT 직업체험 SW동아리 운영 등에 참여하게 된다면 지역 학생뿐만 아니라 미주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 체험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BTS 재킷사진 촬영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지역 맛집 등을 소개해 주고 싶다. 미국에서 온 학생들은 지역의 아동센터 또는 동아리 등을 방문해 간단한 프로젝트 또는 DMZ 코딩으로 독도에 태양광 보트 보내기 체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참가 학생을 위한 당부의 말은

“강릉은 산과 바다를 모두 가진 관광지로 향후 한국에서 근무하거나 여행할 기회가 있으면 꼭 찾아주길 바란다. 이번 교류로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 강릉에서도 글로벌 마인드를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그런 의미에서 한미 참가 학생간 교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

‘글로벌 DS-CS Ambassadors 캠프’ 실시간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 한미 고교생.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미주 학생 20명을 포함해 총 50명이 참여 중이다. 강사진은 USC 졸업생이 주축이 된 데이터 분석 전문 그룹 ‘소다비'(SoDavi, 회장 김선호 USC 교수) 회원으로 구성됐다. 멘토 전문가 강연에는 드림웍스 이도민 팀장, 페이스북 장재환 매니저와 오렌지 카운티 데이터 애널리스트 신희승 박가가 초청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1일 종료된다.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IT 앰배서더(Ambassador)’로 봉사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