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입력 2022.01.12 21:11 수정 2022.01.12 22:11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인 UC와 캘스테이트(CSU)가 가주 출신 등록생 규모를 더 늘린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10일 발표한 예산안에 UC와 CSU에 캘리포니아 출신 신입 및 편입생 정원을 매년 1%씩 증원할 경우 향후 5년간 5%씩 자금 증원을 받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UC는 연간 3억730만 달러씩, CSU는 3억410만 달러를 각각 추가로 받게 된다. 또한 기후 연구, 혁신 및 기업가정신 확장 등을 위해 일회성 자금으로 2억9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 안에 따르면 UC는 올 가을학기에만 7132명을 추가로 등록시키며 CSU는 총 9434명을 늘리게 된다. 특히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UCLA, UC버클리, UC샌디에이고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과 타주 학생에게 배정된 902명을 가주민 학생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3100만 달러씩 추가로 제공한다. 또 UC와 CSU가 매년 정원 규모를 늘릴 경우 오는 2027년에는 지금보다 각각 7000명, 1만4000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및 중산층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UC는 등록금의 33%까지 지원하던 재정지원금을 45%까지 확대하고 학생들이 부담하는 학부와 대학원 교재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뉴섬 주지사는 이외에 가주내 116개 커뮤니티 칼리지에도 16억 달러를 추가로 책정했다. 이 기금은 UC와 CSU로 편입하는 학생수를 늘리고 2026년까지 준학위 소지자 또는 각종 취업 자격증 취득자를 늘리는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하게 된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 조셉 카스트로 CSU 총장은 “추가 예산은 부족한 강의를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인종별, 소득별 형평성 격차를 해소할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