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입력 2022.01.13 19:50 수정 2022.01.13 20:50
가주 교육국 비대면 수업 허용
확진자 늘면서 교직원 부족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증가하자 캘리포니아주가 온라인 수업을 허용하고 나섰다.
가주 교육국의 토니 서먼드 교육감은 12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가로 인력난과 학생들의 결석으로 휴교 위기에 처한 학교들은 임시로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가주 교육국의 이번 발표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교육구마다 온라인 수업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중가주에 있는 헤이워드 통합교육구는 교육국의 발표 직후 원격학습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전환했다.
헤이워드 교육구의 경우 학생들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경우 주 정부는 하루 평균 250만 달러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팬데믹 기간 내내 대면 수업을 강행했던 가주 교육국의 이러한 발표는 오미크론 사태로 결석률이 급증하면서 학생들의 학업능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가주 의회가 교육 예산을 출석률에서 연간 등록률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하면서 교육구마다 예산삭감에 대한 부담도 덜었기 때문이라고 교육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헤이워드 교육구의 에이프릴오켄다 교육위원장은 “정부의 대면 수업 기준을 따르고 싶지만 그건 안전하지 않은 학습환경”이라며 “일부 학교의 경우 교사의 80%가 결근”했다고 말하며 교육국의 결정을 환영했다.
가주교육국 측은 “일부 교육구의 경우 교직원의 20%가 확진자로 파악됐지만 아직 최고조에 달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 때문에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학군이 원격 학습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