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시험·에세이…11학년 2학기부터 입시 모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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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2.01.16 12:19 수정 2022.01.16 13:25

2021년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23년 5월 또는 6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1학년생들은 이달 2학기 시작과 함께 ‘대학입시 모드’에 들어가게 된다. 아직은 대입 원서를 시작하기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부터 몇 달을 낭비한다면 대입 준비에 중대한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다.  

먼저 2학기 시작과 함께 11학년생들은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지난해 치른 첫 표준시험 점수가 기대치만큼 나오지 않은 경우 올여름이나 가을에 시험을 다시 치르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가장 좋은 것은 최대한 빨리 원하는 점수를 받아서 SAT나 ACT를 ‘해야 할 일’ 리스트에서 지워버리는 것이다.  

큰 숙제 하나를 해결하고 나면 여름방학 기간 멀리 있는 대학들을 방문하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12학년이 시작될 때까지 만족스러운 점수가 안 나온다면, 가뜩이나 바쁜 것으로 악명 높은 12학년에 짐 하나를 더 짊어지게 된다.  

많은 학생이 10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한다. 그러므로 대학 캠퍼스 방문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11학년의 수업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봄방학 등을 이용해서 한 개 이상의 대학들을 방문해 보자.  

여름방학에 할 만한 파트타임 잡이나 인턴십들은 경쟁이 치열하다. 서머 잡이나 인턴십 기회를 찾으려면 몇 달 전부터 검색을 시작해야 한다.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학교 카운슬러에게 문의하거나 인턴십스 닷컴(internships.com) 같은 웹사이트를 검색해 보라.  

추천서도 잊으면 안 된다. 11학년이 끝나기 전에 교사와 카운슬러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좋다. 많은 학생이 추천서를 교사나 카운슬러에게 부탁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요청할지 미리 생각해 두었다가 줄이 너무 길어지기 전에 행동을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면 11학년을 마친 여름방학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여름방학은 학교 수업이 거의 없고 낮이 길기 때문에, 대학을 방문하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내가 관심 있는 대학에 똑같이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다면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여름에는 대입 에세이도 쓰기 시작해야 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어색한 상태라도, 일단 에세이의 초안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여러 다른 토픽을 가지고 에세이 초안을 만들어본다. 8월에 접어들면 2022년 커먼앱 에세이 토픽들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고, 나의 ‘탑 초이스’ 대학들이 요구하는 추가 에세이들의 토픽을 리서치해본다. 에세이 토픽들 간의 유사성을 파악하도록 한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8월이나 9월에 12학년 가을학기가 시작된다. 12학년 때 학교 공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11학년까지 잘 버텨왔던 GPA가 12학년에 급락할 경우, 대학들이 합격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명분이 된다. 지나친 자신감을 버리고 마지막까지 학업에 매진해야 한다.  

11학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 번아웃된 상태라면, 그래서 12학년에는 상대적으로 덜 힘들게 가고 싶다면 무리한 스케줄을 짜지 않는 것이 좋다. 내가 하고자 하는 책임감의 수위보다 더 부담스러운 스케줄은 지양하도록 한다. 대신 AP 등 난이도가 높은 수업들의 숫자를 살짝 줄이고, 여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12학년의 첫 학기는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을 완성해야 하는 시기다.  

ACT, SAT의 점수에 미련이 남았다면 마지막으로 한번 더 시도하고, 대입 에세이들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대부분 대학들의 입학원서 마감일은 고등학교의 파이널 시험이나 휴일, 겨울방학과 겹친다. 미리 준비해서 최대한 일찌감치 마감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일 년의 마지막 시기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미래를 계획하는 데 있어서 ‘너무 이른’ 것은 없다. 일찍 준비를 시작할수록 대입 지원과정 전체가 순조롭게 흘러간다. 11학년에 해야 할 일들을 당장 행동에 옮겨야, 원서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불안에 시달리는 것을 피할 수 있다. 11학년의 2학기 시작을 앞둔 지금, 본격적인 입시 준비를 위한 시동을 걸어보자.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