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9~10학년 학생들이 AP 수업을 수강한다.
겨우 14~15세의 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수업을 듣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다. 그러나 대학 입시 경쟁이 해마다 더 치열해지면서, 학생들은 최대한 빨리 AP 과목 같은 도전적인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 맞는 길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이 나이의 학생 중 상당수가 AP 수업을 들으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제 막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했거나 1년 정도 지났을 뿐인데 하루 수업의 절반을 대학생처럼 살아야 하니 말이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스터디 그룹이나 튜터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여전히 AP 수업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가 몇 가지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안다면 AP 수업과 시험을 위해 필요한 것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AP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주말과 휴일에도 과제물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AP 수업을 담당하는 대부분의 교사들은 주말과 휴일에도 숙제를 내준다. 기본적으로 할 것이 많은데 진도를 밟아가려면, 특정 양의 과제를 학생들에게 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수업이 없는 날에도 독립적인 공부를 하게 된다. 이들은 많은 양의 읽기와 해석 달기(annotation), 공식 복습 등을 주말에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과제 마감일까지 긴 시간을 주는 경우가 많다. 또 수업들 사이에 몇 시간의 공백이 있어서 이를 이용해 과제를 하기도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과제 마감일까지 시간이 짧게 주어진다. 하루 이틀이거나 길어야 일주일이다. 그러므로 AP 클래스를 듣는 학생들은 주말과 휴일, 자유 시간 등을 활용해서 독립적인 공부와 숙제를 해야 한다. 다른 과외 활동이나 봉사 활동 등이 있다면, 이것들과 학업을 병행해야 한다. 고등학교 시기에 시간 관리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대학 때 학업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AP 클래스 수강생들이 힘들어하는 두 번째 이유는 AP 수업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사실이다. 읽기의 경우만 봐도, 짧은 지문을 읽고 10개의 질문에 답변하기보다는 전체 텍스트를 읽고 50개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또한 AP 클래스 교사들은 정규 수업자료를 소화하는 것 외에도 전국에서 5월에 치러지는 AP 시험을 준비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AP시험 준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것을 토대로 학생들이 자유 시간에 과제를 끝내야 할 때도 많다.
앞서 언급했듯 고등학교에서는 과제를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마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생들은 긴 안목을 가지고 시간 관리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보는 AP 시험을 위해 몇 달 동안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실패하기 쉽다. 달력과 플래너를 이용해서 짜임새 있게 AP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세 번째 이유는 AP 수업에서는 성적을 만회할 기회가 별로 많지 않다는 점이다. 고등학교에서 레귤러 수업들은 이런저런 추가 기회를 준다. 예를 들어 학생이 과제 마감일을 잘못 알아들었다면, 짧게나마 마감을 연장해줄지도 모른다. 또한 수업을 듣는 학생 전체가 시험을 망쳤다면, 교사는 커브를 적용하거나 시험 자체를 무효화 할지도 모른다.
이에 비해 대학 수준에 해당하는 AP 수업들은 이런 2차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다. 또한 학생이 교사를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질문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교사는 학생이 수업 내용을 모두 이해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10대 중반 나이의 학생들에게 이런 적극성과 책임감은 매우 도전적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AP 클래스 수강생들은 비판적 사고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맥락과 배경 정보를 이해하고, 수학과 과학에 적용될 수 있는 상위 수준의 공식들을 숙지하며, 문제 해결 능력도 갖춰야 한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부모나 튜터, 교사, 스터디 그룹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온라인 자원이 풍부하지만,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야 효과를 볼 수가 있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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