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 입력 2022.08.03 15:55
조지아 ‘교사부족 사태’ 해결 어려울 듯
조지아주가 은퇴교사들의 복귀를 허용했지만, 대부분의 퇴직 교사들은 복귀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지아주는 은퇴한 조지아 교사들이 연금을 수령하면서 풀타임으로 교단에 복귀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 다만, 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학교로 복귀해야 하는 조건이 붙었다.
대상 교사들은 교직에서 30년 동안 근무했던 이들로 약 5만 6000명이 해당된다. 그러나 조지아주 교사 퇴직 시스템(Teacher Retirement System of Georgia)에 따르면 이들 중 복귀를 원하는 퇴직 교사들은 10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알리샤 알브리튼 클레이티 카운티 공립학교 인사부장은 11얼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들은 바에 따르면 퇴직 교사들은 진심으로 헌신할 수 없다면 시작하기를 꺼려하고 있다”라며 “복귀에 관심을 표명한 이들의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사들의 사퇴 행렬이 이뤄지면서 조지아주의 공립학교에서는 만연한 ‘교사부족’ 상황을 겪고 있다.
리사 모건 조지아 교사협회 회장은 “지난 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교사들에게 매우 힘들었다”라며 “교사들은 어느 때보다 많이 지쳐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가 가상 학습으로 전환됐고, 학업성취도는 떨어졌다. 대면학습으로 돌아간 후에도 많은 학생들이 낙제했는데, 학교 관리자들은 대부분 이를 교사들의 탓으로 돌렸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교사직을 그만뒀다. 특히 2021~2022학기 기준 귀넷 공립학교(GCPS)에서만 약 1128명이 사임하고 210명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조지아주 정부는 임시방편으로 은퇴교사들을 복귀시키려고 했지만, 은퇴교사들의 복귀의사가 적어 해결책이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