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7월 1일부터 출생 아기에 ‘100불 학자금 통장’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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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2.08.08 21:05

가주 정부 적금 프로그램
저소득층은 1500달러까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대학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신생아 때부터 학자금을 지원하는 적금 계좌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 사무실은 지난 7월 1일부터 출생한 신생아에게 대학 진학 학자금 지원금으로 최대 100달러까지 무료로 지급하는 ‘학자금 지원 적금 계좌 프로그램’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가주 공립학교에 등록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1인당 최대 1500달러의 학자금을 적금 계좌를 통해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자는 학교의 무상 급식 프로그램이나 캘프레시 수혜자이거나 영어학습자로, 가주는 해당 아동에게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안내문을 통지할 예정이다.

학자금 적금 계좌 개설은 주 정부가 2020년 신설한 ‘캘키즈(CalKids)’ 프로그램으로 시행하는 첫해에만 약 340만명의 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또 연간 약 45만명의 신생아가 적금 계좌를 갖게 된다. 가주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해 19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올해는 1억7000만 달러를 예비비로 명시해 내년에 1학년이 되는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신생아 계좌 운영을 위해서도 연간 1530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캘 키즈 프로그램에 따르면 개설된 적금 계좌의 돈은 학생이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자동으로 학비로 처리된다. 그전까지는 부모나 학생이 마음대로 폐지하거나 예치된 돈을 꺼낼 수 없도록 했다.  

만일 해당자가 26세까지 대학 학비로 돈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 기금은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옮겨진다.

가주 교육 전문 비영리재단인 ‘프로스퍼리티나우’에 따르면 캘 키즈는 국내에서 가장 큰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가주외에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로, 이곳에서는 신생아에게 100달러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메인주의 경우 신생아 한 명당 500달러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 시장 시절에도 샌프란시스코 공립학교의 킨더가튼반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1인당 50달러의 대학 학자금이 예치된 적금 계좌 개설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