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 끝까지 질주해야…최종성적에서 합격 취소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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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특히 2학기가 되면 자칫 태만해지기가 쉽다.  

학생들이 12학년 1학기까지 대학 입시에 모든 에너지를 쏟기 때문이다.  

조기 전형(EA, ED, SCEA) 마감일은 보통 11월이고 정시지원(RD)도 1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원서가 마감된다.  

“이제 대입원서도 다 제출했고 결과만 기다리면 되는데, 고등학교 내내 바쁘게 살았으니 남은 기간은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12학년 학생들은 이런 유혹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실제로 12학년 레코드가 드림 스쿨 합격 가능성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 12학년을 태만하게 보내면 정확히 어떤 결과를 낳을까?  

실제로 2022년 가을학기 UC 중 한 곳에 합격한 한인 학생이 얼마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이 학생은 12학년 봄학기 중 한 과목에서 매우 저조한 성적을 받았는데 최종 성적증명서를 받아본 대학 측이 합격 취소 레터를 보낸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12학년은 입시에 꽤 큰 영향을 끼친다. 성적뿐 아니라 과외 활동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프린스턴 대학은 12학년 성적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학생이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에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대학에 합격하면 우리는 학생의 고교 카운슬러에게 12학년 봄학기 성적표까지 보내 달라고 요청한다. 합격 통보를 준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조건부’(conditional)로 12학년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대학의 원서 마감일이 12학년 1학기 성적이 나오기 전이라도,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1학기 성적 증명서(mid-year report)를 추가로 보내라고 요구한다.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12학년의 수업 구성이 눈에 띄게 쉬우면, 대학 합격 가능성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비단 성적뿐만이 아니다. 과외 활동도 지속적으로 열심히 참여해야 한다. 사실상 12학년은 리더십 역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에 좋은 시기이다. 끝까지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추천서를 받거나, 상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12학년 후반에 디베이트 주 대회에서 수상을 하거나, 내가 속한 스포츠팀에서 MVP로 뽑힌다면, 업데이트된 정보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  

‘12학년의 나태 증상’은  2학기에 나타날 확률이 크다.  

밤늦게까지 숙제하고 공부하는 것이 더 이상 하기 싫어질 때, 이때가 GPA 관리에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2학기에는 그만큼 노력하고 싶지 않은 유혹이 생긴다.  

다시 말하지만, 대학에서 합격 통보를 받는 것은 조건부이다.  

실제로 내가 가을에 대학 캠퍼스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 것이다. 12학년 1학기 성적표에 이어 2학기 성적을 포함한 최종 성적표를 고교 카운슬러는 학생이 합격한 대학에 보낸다.  

12학년 수업 구성의 난이도와 GPA가 11학년에서 내가 이룬 성취와 비슷하지 않다면,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대학이 학생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성적 외에도 과외 활동 참여도가 낮아지거나, 학생으로서 규율을 지키지 않아 징계를 받은 기록이 있어도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만약 내가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의 대기자 명단에 들었다면, 12학년을 학업과 과외 활동 양쪽에서 강력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합격할 확률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대기자 명단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대학 측은 입학 허가를 받는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학생, 그리고 가장 뛰어난 자격을 갖춘 학생을 찾는다. 그러므로 내가 만약 12학년을 게으르게 보낸다면, 대기자 명단에서 벗어나 합격생이 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고, 학업과 과외 활동에서 해당 대학을 다닐 준비가 덜 되었다는 메시지를 입학 위원회에 보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12학년 2학기 때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학생에게 특히 중요하다. 학업과 과외 활동에 꾸준히 헌신하는 것을 재확인시킨다면, 대학에 가서도 성공적으로 생활할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셈이다. 또한 수석 졸업생이나 차석 졸업생의 위치에 있는데 12학년을 잘못 보낸다면 발레딕토리안이나 살루타토리안 자리를 놓칠 수 있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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