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학년도 뉴욕시 학생 40% 만성적 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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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입력 2022.09.19 19:27

90% 이상 출석 학생 60%도 안돼
감염·격리가 많지만 이유 다양해
대면수업후 교내 범죄 큰 증가

뉴욕시 공립교 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지난 학년도에 만성적으로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공개된 뉴욕시장 관리보고서(Mayor‘s Management Report)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교 학생의 40.8%가 2021~2022학년도에 최소 18일을 결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성적 결석은 학년도 수업일수의 10% 이상, 즉 최소 18일을 결석한 경우를 의미한다.  

이를 거꾸로 보면 90% 이상 출석율을 보이는 학생(59.2%)이 전체의 60%도 안된 것이다.    

팬데믹 이전 수년간 뉴욕시 공립교에서 만성적 결석율은 25% 내외였다. 이번에 공개된 비율은 팬데믹 이전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지속됐던 30% 내외에서도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은 다양하다. 우선 코로나19 감염과 밀접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했다. 지난 가을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출석률이 뚝 떨어졌다.  

실제로 뉴욕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25만80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가지는 완전한 대면학습 전환후 원격학습이나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호하는 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을 조심스러워했을 수도 있다.  

2020년 3월 팬데믹이 발생한 후 뉴욕시 공립교는 100% 온라인 수업과 대면·온라인 수업 병행 방식을 이어왔고, 2021년 가을학기가 사실상 첫 100% 대면수업이었다.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이나 불안이나 우울 등 정신건강적 문제,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흥미를 잃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만성 결석이 장기적인 학업 성과의 저하를 낳을 수 있고, 심한 경우 학교에서 영영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 만성 결석이 인종·지역·소득수준에 따라 불균형적으로 나타났을 가능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이번 자료에는 인구통계적 분석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전 학년도의 경우 저소득층이 중산층 이상보다, 흑인·라틴계가 백인이나 아시안보다 만성 결석이 많았었다.  

시 교육국(DOE)는 이번 학기 만성 결석율 목표가 30%라고 밝혔다.  

한편, 대면수업 재개 후 학교내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 안전도 위기다. 2021~2022학년도에 학교내 범죄가 총 8069건 발생해 이전 학년도(751건) 대비 9배나 늘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8~2019학년도(6183건)와 비교해도 30% 이상 증가했다.

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