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편입 보장’ 프로그램 개설…2026년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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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지사 ADT 프로그램 서명
8개 전공 실시, 12개까지 확대
복잡한 절차·낮은 편입률 개선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UCLA가 오는 2026년부터 편입생을 위해 새로운 전공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해 관심을 끌고 있다.

새 편입 프로그램이 가동되면 UCLA에 입학하는 편입생 규모도 늘릴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기대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0일 UCLA에 편입생들을 위한 새 학위 프로그램 개설을 허용하는 법안(AB1291)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마이클 드레이커 UC 총회장을 비롯한 UC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 법에 따라 UCLA는 오는 2026년 가을학기부터 편입을 위한 준학사 학위(Associate Degree for Transfer·ADT)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관련 학위를 이수한 편입생들을 받게 된다.

UCLA는 직접 선정한 일부 커뮤니티 칼리지들과의 협업을 통해 편입 지원 학생들을 받을 예정으로, 샌타모니카, 엘카미노, 패서디나 등 매해 편입률이 높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뽑힐 것으로 보인다. 

ADT 프로그램은 일단 8개 전공이 개설되나 2028학년부터는 12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새 법에 따르면 ADT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UC 시스템의 편입 요건을 충족했지만 원하는 UCLA 캠퍼스에 입학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경우 다른 UC 캠퍼스로의 편입을 보장받는다. 

UC는 이번 UCLA 편입 파일럿 프로그램의 성공에 따라 2028~29학년도부터는 최소 4개 캠퍼스로 확대 운영하고, ADT 전공도 최소 4개는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분야를 포함해 12개로 늘리게 된다.

주 의회는 가주 학생들의 UC 편입 기회를 높이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현재 UC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학생들의 입학보장제도(Transfer Admission Guarantees·TAG)를 운용하고 있지만, 가주 의회는 여전히 편입 절차가 복잡하고 편입률도 낮다고 지적하며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UC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부생 중 27%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생이다. 또한 UC의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 합격률은 75%로 집계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