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등 5명에 1만불씩 수여
“성적보다 봉사활동 중시 심사”
박선근 이사장 기자회견서 발표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이 100만 달러의 사재를 출연해 2022년 말 설립한 ‘위대한 미국 장학재단'(GASF)이 첫 장학생 5명을 선발했다.
장학재단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박 회장은 6일 홍승원, 이홍기 이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1회째라 기대하지 않았으나, 예상외로 많은 3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1월 31일 마감 후 제출된 신청서도 많았지만, 규정상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제1회 장학생으로 뽑힌 학생은 김보민(스와니 노스귀넷고교·UGA, 조지아텍 합격), 새라 김(애틀랜타 웨스트민스터고교·브라운대 합격), 알리사 리(라그란지고교·하버드대 합격), 저스틴 리(노스캐롤라이나 더럼 배움홈스쿨·스탠포드대 합격), 호프 최(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웨스트 길포드고교·UNC채플힐 합격) 등 5명이다.
장학금은 각 1만달러로 국세청이 정한 절차에 따라 학생이 진학하는 대학 등록금으로 송금된다.
장학생 선발은 동남부 5개 주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성적보다는 사회봉사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명의 이사들이 신청자의 이름을 가리고 심사를 진행했다.
박 회장은 직접 학생들의 서류를 심사하며 “모두 훌륭해서 장학생을 선정하는 일이 즐겁기도 했지만 힘들었다. 5명밖에 뽑을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당초 지난달 말 장학생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선발된 학생들로부터 5일까지 추가 서류를 받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다시 한번 장학재단의 취지를 강조하며 “내년에는 봉사 쪽을 더 홍보하고 싶다. 한인 커뮤니티 봉사도 좋지만, 학생들이 타 커뮤니티 봉사를 통해 우리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장학재단과 함께하고 싶은 후원자들은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학금 시상식은 오는 29일 애틀랜타 체로키 타운 클럽에서 열린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