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하이스쿨 시니어들이 올 가을학기 대학 정시지원(RD)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만만찮은 일이다. 물론 배움과 설렘, 자기 발견의 시간이라는 점에서 대학은 많은 학생들의 인생에서 더 없이 소중한 기간이다. 그러나 대학시절은 동시에 스트레스가 많고, 다양한 정신 건강 이슈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려운 수업들로 꽉 찬 학업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녹초가 되고, 가족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하며, 재정적인 압박을 느끼기도 한다.
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대학생들이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비슷한 현상을 경험하지는 않는다. 정신 건강 이슈의 요인으로는 성별, 인종, 경제적 차이 등을 포함해서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정체성과 연관돼 있다.
‘미국 대학 건강협회’(ACHA)는 전국의 5만4000명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022년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대학생들은 각기 다른 정체성과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약 77%에 달하는 학생들이 완만한 수준이든, 심각한 수준이든 일종의 심리적 압박을 경험했다. 54%는 외로움을 경험했고 30%는 자살 또는 자포자기적 행동을 보였다.
먼저 불안증에 대해 알아보자.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불안증의 정도가 심각해진다면 불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불안증의 타입에는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패닉, 대인 관계에서 오는 불안, 그리고 특정 대상에 대해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포비아(phobias) 등이 있다.
불안증은 무기력과 긴장 등 신체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집중력이 부족해지거나, 일상적인 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등 정신적인 증상도 야기할 수 있다. ACHA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가한 학생의 35%는 불안증으로 진단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77%는 불안 증세에 대해 헬스케어 전문가와 상담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음은 우울증이다.
세계 보건 기구(WHO)는 우울증을 ‘지속적으로 슬픔을 느끼고, 예전에 즐겼던 일에 대해서도 즐거움이나 흥미를 부족하게 느끼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 인구의 약 5%가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ACHA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중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다. 조사에 참가한 대학생의 27%가 우울증이 있다고 답변했고, 78%는 우울증에 대해 정신 건강 전문가와 상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불안증과 우울증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조사 참가자의 23%는 불안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 번째로 주의력 결핍(ADHD/ADD)에 대해 알아보자.
이것은 흔히 어린 시절에 진단받지만, 사실상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도 진단받을 수 있다. 증상으로는 무엇에 집중을 못하는 것, 상황에 맞지 않게 지나친 움직임을 보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ADD와 ADHD는 학업적, 직업적 성취에 영향을 미치며, 자존감과 대인 관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ADD와 ADHD는 대학생들 사이에 상대적으로 흔하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13%가 두 가지 중 하나를 경험했고, 72%는 지난 12개월 안에 이 문제에 대해 정신 건강 전문의와 상담했다고 대답했다.
네 번째는 식이 장애다. 적절한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을 거부하는 증상이다.
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종종 왜곡된 신체상을 가지고 있고, 실제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든 상관없이 자신이 너무 뚱뚱하거나 체격이 크다고 여기기 때문에 체중 증가에 대해 극도의 두려움을 갖는다. 이에 비해 폭식은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음식을 절제 없이 정기적으로 먹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잠을 못 자서 에너지가 저하되는 불면증, 의지와 상관없이 원치 않는 행동 패턴을 반복하는 강박증 등도 조사 대상인 대학생들 가운데 각각 7%, 6%가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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