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 입력 2024.04.16 15:36
조지아텍 한 학기 5129→5256불
조지아주 공립대학의 등록금이 8년만에 올 가을학기부터 인상된다.
주내 26개 공립대학을 관할하는 USG(조지아 대학시스템)는 2024~2025 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인스테이트(in-state) 학생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5%, 타주(out-of-state) 학생은 5% 오른다. 유학생 등록금은 타주 등록금보다 2% 더 높게 책정됐다.
예를 들어 조지아텍을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이 2023~2024학년도 한 학기에 5129달러를 냈다면 올 가을학기부터는 5256달러를 내야 한다. 조지아대학(UGA)에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의 등록금은 4895달러에서 5017달러로 오른다. 또 타주에서 조지아텍으로 온 학생의 등록금은 1만5685달러에서 1만6469달러로 오른다.
USG 산하 1개 대학을 제외하곤 조지아 공립대학은 지난 8년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대학 당국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인력 확보와 교육 서비스 비용 증가 등이 겹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난 8년간 조지아 공립대 학부생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1% 미만으로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아울러 공립대학 온라인 수업 수강생이 많아진 것을 감안, 20개 학교에 대해 필수 수업료 책정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100%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은 해당 대학의 기본 학비와 필요한 비용의 50%를 내면 된다.
지난 2022~2023학년도부터 공립대학 등록금이 동결됐으며, 주 정부에서 걷는 수수료도 없어져 학생들은 연간 340~1088달러 등록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 남부지역 교육위원회(SREB)에 속한 16개 주 중 공립대 평균 등록금(학부 기준) 및 필수 비용 순위에서 3번째로 낮으며, 전국적으로는 평균 학비가 6번째로 낮은 주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