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인종 ‘코리안 컬처’ 함께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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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 초·중생 팍스중서
한국 문화의 밤 행사 개최
북춤, 동요 등 공연 선보여

팍스 중학교에서 열린 제3회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 출연한 학생들이 북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풀러턴 교육구 제공]
한글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이 공연 하는 모습. [풀러턴 교육구 제공]

풀러턴의 한인, 타인종 학생들이 함께 코리안 컬처를 지역 사회에 알렸다.
 
지난 18일 풀러턴의 팍스 중학교 야외 극장에서 열린 ‘제3회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엔 팍스 중학교와 라구나로드, 비치우드, 피슬러 초등학교 한국어반, K-팝 클럽 학생들이 뮤지컬, K-팝 댄스, 동요 메들리 등을 선보여 300여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서니힐스 고교 코리안 클럽 밴드, DJ 파스타(Farstar)의 공연, 태권도 시범도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가야금 명인 지윤자씨의 연주와 이지호씨의 살풀이춤 공연, 명원문화재단 이영미 디렉터의 다례 시범을 호기심과 흥미 어린 시선으로 감상했다.
 
이날 30명의 학생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 진행을 도왔다.

올해로 3년째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기획한 팍스중 한국어반 지니 심 교사는 “지난 2022년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킨더가튼에서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이 시작된 이후 매년 몰입교육 대상 학년이 추가되고 있어 한국어를 배우는 한인, 타인종 학생 수도 늘고 있다. 행사 준비가 힘들지만,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아이들도 자부심을 느껴 보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풀러턴 교육구의 엘린다 솔테로-루이스 교육서비스국장 대행은 “한국 문화의 밤은 커뮤니티 내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교사는 이어 “최근 교육구에 새로 부임한 고위 관계자가 ‘내년엔 교육구 차원에서 행사를 지원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해 기대 된다. 앞으로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더 잘 준비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각오를 밝혔다.

임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