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공교육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월렛허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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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공교육 50개 중 30위 
ACT 평균 점수는 최고 수준
 

공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주 공립학교 시스템이 전국에서 중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육의 질, 안전성, 재정 등 다방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정보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에 따르면 전국 공립학교 시스템 순위에서 가주는 총점 50.65점으로, 30위를 기록했다.

학습 성과, 재정, 안전, 학급당 학생 수, 교사 수준 등 32개 항목을 종합해 점수가 산출됐다고 덧붙였다. 가주는 ‘학교 품질’ 부문 29위, ‘안전성’ 부문 37위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고등학생이 학교 내에서 위협을 받거나 다친 비율은 전국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ACT 평균 점수는 코네티컷·워싱턴DC와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월렛허브는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과 경기 불안정으로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기 어려운 가정이 늘어나면서, 공립학교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가 된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공립학교 품질은 주마다 차이가 크고, 이는 주로 정부 재정 지원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1위는 매사추세츠 주(총점 74.34점)가 차지했고, 코네티컷과 뉴저지가 뒤를 이었다.

가주 교육 관계자들은 공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예산 확충과 함께 교사 확보, 안전 대책 강화, 학급당 인원 축소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송영채 기자